여행 후기

아침편지 가족들이 여행을 다녀온 소감이나 후기를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 같이 걸었습니다

    - 같이 걸었습니다 -때로는 무리를 지어, 때로는 길게 줄지어, 때로는 나란히, 때로는 혼자되어, 때로는 길동무를 놓칠까봐.. 부지런히 걸었습니다.때로는 자갈길을, 때로는 평탄한 길을, 때로는 아스팔트 길을, 때로는 오르막/내리막 길을.. 노란모자를 쓴 싸나이가 기다리고 있을 그곳을 향해 힘차게 걸었습니다.때로는 마니또님과 얘기하며, 때로는 음악을 들으며, 때로는 혼자 묵상하며, 때로는 대자연을 품으며.. 그렇게 다른 모습으로 걸었습니다.때로는 사진속 주인공으로, 때로는 사진을 찍어주며, 때로는 자연을 피사체로 담으며, 때로는 무리를 찍으면서.. 추억을 남기며 걸었습니다.십자가를 목에걸고, 가슴에 품으며, 용서의 언덕을 넘었고, 철의 십자가에서 마침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용서, 화해,사랑,감사....이제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깨달은 묵상의 결실을 꿈꾸며.. 인생길을 걷겠습니다.59명의 산티아고 동무들.. 여러분은 특별한 때에,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인연으로 만나서..함께 하였습니다. You are really special !!!이 글을 쓰면서 또 눈가에 물이 맺힙니다.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 

    • by 김상우
    • 느낌 한마디
    • 2018.10.15
  • 오히려 그곳은 단순했다. 산티아고에서..

    그래요.. 지인들이 많이들 궁금하나봅니다산티아고 다녀왔다며? 어쩌더냐?다녀오니 뭐가 달라지지?무섭습니다뭐가 달라졌냐니..나는 여전한데..다들 짠하고 뭔가가 달라지기를 바라는가?꼭 달라져야만 하는 건가?오히려 그곳은 단순했어요하늘을 보고 공기를 마시며 두 발로 서서 마음을 열어 나를 느끼고자 쉬지 않고 이정표대로 길을 갔지요.참 쉽더군요 잠깐의 눈맞춤이면 이 쪽으로 저 쪽으로....일상에서의 갈안내표지판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 by 박경희
    • 느낌 한마디
    • 2018.10.13
  • 후회 절대 없으니 직접 꼭 가보세요

    주변 사람들이 묻습니다.산티아고 여행은 어떠했냐고!나는 말합니다.모든 것이 다 좋았다고!모든 것(?)모든것을 다 해봤다는 그 유명한2MB 인생도 있다지만...진정 강한것은 직접 해 본다는 것 같습니다.그려봤냐?가보았냐?걸어봤냐?먹어봤냐?느껴봤냐?춤을 글로 배웠다는 CF 카피 처럼으로는...어렵죠!느낌과 영감은 직접적인 것일 때더욱 강력한 에너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가슴에 뭔가 꺼내고 싶은 감정이 있는데...탁! 꺼내지지 않네요.산티아고 어떠셨나요?지금 꺼내보세요. 쉽지 않아요!그냥 머리속엔 그림들만 휘휘~~밴드를 많이봐서 그럴까요...^^~"모든 것이 다 좋았다" 라는 말답변을 찾기 전까지임시 답변으로 괜찮을 듯 싶어요!답변이 아쉽다면모든 것이 다 좋았지만특히 명상이 좋았어요!특히 걷기가 좋았어요!특히 숲길이 좋았어요!특히 밀밭이 좋았어요!특히 마을이 좋았어요!특히 수로길이 좋았어요!특히 지평선이 좋았어요!특히 같이 걷는 마니또가 좋았어요!그래도 아쉽나요!태양가득한 마드리드 광장도자기꽃 가득한 스페인 왕궁고야의 프라도 미술관헤밍웨이 카페 이루나투우의 고장 빰플로나 거리그림같은 포도밭 와이너리 광활한 대지 지평선 밀짚철십자가와 함께한 명상파란하늘 위 비행운알베르게 시원한 콜라 커피빌바오 비오는  구겐하임  미술관1300년 산티아고 성당대서양 벼랑끝 명상카탈루냐 속 바르셀로나가우디 성가족 성당자연속 구엘공원속 자연더 짙어진 지중해::막 어려워지는 분위기...이럴 땐 그냥...!한마디 던져 주기로 해요!"후회 절대 없으니 직접 꼭 가보세요"날이 추워지네요.환절기 건강유의하세요. 

    • by 이영석
    • 느낌 한마디
    • 2018.10.13
  • 내 삶 중 가장 특별한 여행

    여독은 잘 푸셨나요?저는 올해 고도원의아침편지명상치유센터에 대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고도원님과는 다니던 LH공사 연구원의잡지 인터뷰를 위해 2013년 가을 처음 만났습니다.잡지 주제가 힐링이어서 치유공간인옹달샘이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인터뷰 말미에 고도원님이 말했습니다."옹달샘 얘기는 삼박사일도 모자라요."돌아와 녹취를 푸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분과 삼박사일 대화하고 풀면 그냥 한권의 책이 되겠구나' 작년말, 왠지 노곤해서 힐링할 곳을 찾다가불현듯 옹달샘이 떠올라 찾아갔습니다.이박삼일 잠간멈춤 프로그램 마지막 마음나누기 시간에 고도원님이 들어오셨습니다.그때 제가 사년전 품었던 생각을 말했습니다.명상센터에 대한 책을 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고도원님이 잘오셨다고 하시며 제 제안을 흔쾌히 받아주셨습니다.그래서 시작한 일.기초자료를 정리한후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고도원님이 많이 바쁘셨습니다.어떻게 대화시간을 만들것인가, 고민하는데 문득 떠올랐습니다.'산티아고를 가?'그래서 합류한 산티아고순례길치유여행.길위에서, 카페에서, 버스안에서, 공항에서비행기타기 직전까지 한 인간의 삶의 여정에 대해 나눈 40여 시간의 대화.내 삶 중 가장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어떻게 고통이 꿈이 되고 그 한사람의 꿈이 만인의 꿈이 되어"깊은산속옹달샘"이라는이토록 아름다운 치유공간이 만들어졌는지,이제는 들은걸 복기하며 정리해 나갈 시간입니다.기 많이 불어넣어 주시기 부탁드려요. 

    • by 윤인숙
    • 느낌 한마디
    • 2018.10.13
  • 아들과 마음을 맞추는 시간, 아들의 마음을 보고 싶어 찾은 여행

     길 위에서(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유윤숙 길을 그리다.길을 만들다.길을 따르다.길을 묻다.걷기 둘째날 길위에서 많은 길을 만났습니다.철의 십자가 고개에서의 명상~"내려놓으십시요" 그 소리가 울림이 되어 머리속을 울리고 가슴을 울리고 눈을 울렸습니다.그 울림은 나를 깨트렸고 그 깨트림을 통해 새로운 나를 보았습니다.'키작은 예쁜 나무' 명상을 하고 막 걸음을 땐 후 눈안에 들어 온 땅바닥에 붙은 키작은 예쁜 나무가 거기 있었습니다.그 척박한 땅에서 뜨거운 햇살도 모진 바람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당당히 서 있는 키작은 예쁜 나무.그 나무를 내 마음속에 심었습니다.아니 그 나무는 나였습니다.늘 비교하며 열등감속에 살았던 나, 이제 당당하고도 멋지고 아름다운 나임을 깨달았습니다.정말로 귀한 치유여행이었습니다.이제는 고퉁과 마주할 용기도 힘도 생겼습니다.부엔 까미노~

    • by 유윤숙
    • 느낌 한마디
    • 2018.10.13
  • 길에서의 깨달음

    김진호 작가님, 아니 이제 그는 더이상 우리에게, 나에게, 작가가 아니라, 산티아고 길을 함께 걸은 동지다.어젯밤, 그가 올려준 사진을 보며, 그곳에서도 역시 내가 얼마나 이기적인 사람이었는지 깨닫게 된다.그가 파인더에서 보는, 사람에 대한, 우리에 대한 따스하고 강렬한 시선을 보면서, 천상 그는 작가가 될 수밖에 없음을, 해서 나는 누군가를 그렇게 따스하게 바라본 적 있었나, 되돌아본다.나는 그곳에서 길을 보고 싶었고, 수없이 많은 다른 길을 보았으며 나만의 길을 찍고, 또 담았다.나만의 프레임 안에는 수많은 길들이 담겨 있다. 그 길들은 허전하다.아름답긴 하지만, 사람이 걷지 않는 길.사람이 없는 텅 빈 길은 더이상 길이 아닐 게다.길 위에 사람이 있고, 이야기가 있어야 비로소 그것은 “길” 이라 말할 수 있는 그것이 된다.내 사진 속, 텅 빈, 그저 아름다운 길들은,누구나 다닐 수 있는 길이 아닌 채, 쓸쓸하게, 이기적으로 나를 닮은 듯 갇혀 있다. 진호님의 사진들은 그런 나의 욕심과 이기심을 반성하게 한다.길은 사람이 걸어다닐 때, 길이 된다고.깊은 깨달음을 주신 김진호님!정말 사랑합니다!  

    • by 나근영
    • 느낌 한마디
    • 2018.10.13
  • '代를 이어 산티아고를 찾자'

    현지시간 9.30일 10시 17분한국시간 9.30일 17시 17분두리번거리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을 향한 '뭉쳐진 절대시간'을 아들과 함께 갖기로 했다.순례는 시작되었다. 자갈길로,흙길로,시멘트길로,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돌담길이 우리를 안내했다.격조있는 관심으로 다독여 주는 동행자들,품격있는 웃음으로 격려해 주는 동행자들,진정어린 가슴으로 보둠어 주는 동행자들.그렇게 산티아고의 시간은 지나갔다.완주가 기쁘지만 슬프다는 아들.'기쁨다는 말'은 헤아릴만 했지만, '슬프다는 말'은 나와 함께 다시는 이곳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걸 의미했기 때문에 가슴이 저렸다.代가 걸을 이 길은 30년, 60년 전의 風光을 가슴에서 꺼내어 이곳을 함께 걷던 지난 사람의 영혼을 이야기하고 그와의 약속을 생각하고...아들이 나의 아들로 세상에 태어남에 감사함을 느꼈다. 이젠 돌아간다.왔던 그곳으로.어떤 모습일까.변화 되었을까.그분 만이 아실게다.나를 이곳에 인도하신 이가 그분 이므로.사랑한다. 감사한다. 그리고 축복한다.산티아고에서 삶의 여정을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앞날을...

    • by 박대순
    • 느낌 한마디
    • 2018.10.13
  • 길을 만드는 사람

    길은 내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길이 아름다운 건 길 위에 사람때문이다  2018

    • by 고창영
    • 느낌 한마디
    • 2018.10.13
  • 길 위에서 길을 그리워 했다

    앞길이 훤히 보이지 않는 굴곡과오르막 내리막길이 자주 교차하는 막막한 날들이 많았던 길목에서어디로 가야하나어떻게 살아야하나불안은 아득한 산처럼 눈 앞을 가로막고 서 있었다다시 꾸리라면 애시당초 내려놓고 버렸어야 할 삶의 짐여기까지 끌고 온 생의 무게는 줄어들지 않았다내가 선택한 벗어도 좋을짐과 버릴수 없던 짐들을 지고하루라는 매일을 걷는동안반도 넘게 와 버렸다길을 나섰다길을 찾는다멈춰 선채로는 볼 수 없었을 아득한 거리가한 걸음씩 걸음을 떼어놓을 때마다가깝게 다가선다

    • by 고창영
    • 느낌 한마디
    • 2018.10.13
  • 몰골에서 '말타기'는 어떤 의미로...

      전설은 그렇게 시작된다.작은 들풀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듯,지금 여기에서 품어오는 생각 한 점이 삶의변곡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달빛 속을 바람처럼질주해 가는 어린 늑대의 환영을 더듬고 있자니나그네의 가슴이 하염없이 설렌다.- 신영길의 <초원의 바람을 가르다 > 중에서 –몽골에서 말을 타고 돌아온 지 딱 한 달째 되어가고 있습니다. 엊그제 같은 데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울란바틀로향 비행기를 탈 때 만해도 설레는 마음이 가득 찼고 말을 탈 때에는 오직 말타기에만 집중하고 초원이 선사하는 평온함에 빠져 지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내릴 때에는 그 아쉬움이 마음속 곳곳을 가득히 적시고 집으로,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말타기가 있어서 시원하게 또는 더욱 뜨겁게 보낸 여름이었던 것 같습니다.여름 휴가로 몽골로 간다고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의아한 표정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인에게는 몽골이라고 하면 특별히 여행지로 떠오르지도 않고 여름 휴가지로도 잘 가지 않는 외국 중의 한 곳 이였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 가는 몽골이였지만 오직 ‘말타기’와 ‘하늘의 별’을 기대하고 몽골로 향했습니다. 9박 11간의 몽골 말타기는 저에게는 많은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갔다 온 지 한 달 내내 만나는 사람마다 저에게 한마디씩 합니다. 왜냐하면 검게 탄 제 얼굴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몽골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꼭 갔다 와야 하고 좋은 사람과 꼭 갔다 오라고 말이지요.좋은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여행은 혼자 가기도 하지만 여럿이 갈 수도 있습니다. 아침편지 여행은 혼자 오시는 분도 있고 가족 단위로 오시기도 하고 부부끼리 오시기도 하고 여러 형태로 오십니다. 연령대도 다양하고 사는 곳도 다양하고, 하시는 일도 전부 다릅니다. 그런 분들이 ‘말타기’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몽골로 가는 여행입니다. 다른 여행처럼 수도인 울란바트로 근처에서 말을 한 두 번 타고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초원의 한 복판 헨티까지 장장 12시간을 가서 말을 타는 것입니다. 여행은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침여행은 자연스럽게 마음이 맞는 분들끼리 모이시는 것 겉아 좋습니다. 나무 결이 같은 것처럼 ‘마음의 결’이 같은 분들이 오셔서 더욱 아름다운 무늬로, 모양으로, 색깔을 입혀가면서 한 폭의 그림을 그리는 여행이라 생각됩니다. 거기에서 초원 아침의 싱그러운 이슬 방울 같은 모습을 만들기도 하고, 노란 야생화와 푸른 풀밭에 수 놓은 것 같은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고, 불타는 석양을, 때로는 무엇보다다 밤하늘의 별과 떨어지는 별동별의 긴 꼬리 같은 풍광을 만들어 냅니다.칭키스터넛 캠프의 중앙식당과 작은 식당을 오가면서 하루에 세 번씩 같은 식탁에서 만나고, 그리고 세면장에서, 그리고 오논 강 가에서 마주치는 얼굴에는 아름다운 미소가 야생화처럼 예쁘면서도 은은하게 피어 있어 좋았습니다. 여행 내내 서로를 향해 웃어주는 얼굴은 그 자체가 아름다운 들꽃, 야생화였습니다. 그러했기에 더욱 아름다운 추억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서로에게 하나라도 더 주고, 나누려는 모습이 예뻐 보였습니다. 이런 모습의 아침편지 여행의 바탕 화면이었습니다.마음 속의 점, 인생의 점저도 몽골 말타기를 오려고 몇 년간 기회를 보다가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 과감하게 신청했습니다. 그 결과로 마음속의 점을 또 하나 찍을 수 있었습니다. 3년 전 산티아고에서 찍은 점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고 몽골 말타기는 다시금 힘을 실어주고 또 다른 점을 찍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고도원님이 강연하실 때마다 말씀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인생의 점’, ‘북극성’을 찍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인생의 점을 찍는 것은 나이에 상관없습니다. 지금 60대라고 해서 지금 10대라고 해서, 지금 애를 한참 키우고 일을 해야 하는 청장년의 때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인생의 점이 제대로 찍어야 방향을 잡을 수 있고 그 다음 점을 찍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렇게 인생의 점을 찍다가 보면 그것이 선이 되고 아름다운 작품이 된다고 합니다.이번 여행을 통해 제가 하고 싶었는데 가슴 속에 잠자고 있던 것을 깨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까마득하게 잊고 살다가 그것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고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가슴이 다시 기쁨으로 차기도 하고 깊은 에너지를 모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들 가슴 속에 하나의 점을 찍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다지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으로 인해 인생의 하나의 점을 찍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우리 삶에 있어 의미 있는 사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특히 10, 20대 청년들에게 큰 점을 하나씩 찍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젊고 어렸을 때 세계 최대의 지도를 그린 나라, 칭기즈칸을 만나기 위해 몽골에 말을 타러 왔다는 그 자체만으로 앞으로의 인생에서 큰 변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하나의 점에 불과할 수 있지만 언제가 나중에 이 점이 커다랗게 다시 부각되어 큰 점으로 연결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40대 이상 분들에게는 몽골에서 한 점이 중간 체크 포인트로 삼아서 지난 온 점과 앞으로의 점을 연결하여 지금쯤 어디에 와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는 점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자연과의 온전한 대화몽골, 특히 헨티의 칭키스너텃에서의 일주일은 나에게, 우리에게 온전한 자연 속의 삶이었습니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오두막에서 살았던 것처럼 우리도 자연 속에서 온전하게 살았습니다. 게르에서의 일주일은 어느 오성급 호텔보다 더욱 우리에게 편하게 다가왔습니다. 깔끔하게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쁘게 화장을 하지 않고 생얼로 만나도 부담없습니다. 아침에는 에어컨 바람보다 더 신선한 초원의 바람이 우리를 깨워주고, 게르 밖에는 아침우유보다 신선한 아침이슬이 풀밭에 영롱하게 맺혀 있는 것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했습니다 .그런 풀밭을 거쳐 자그만한 언덕까지의 산책은 초원이 주는 아침선물이었습니다. 낮에 내리쬐는 태양빛은 꿉꿉한 게르 천막과 우리 빨래를 뽀송뽀송하게 말리는 자연 건조기였습니다.오논 강의 물살은 말타기로 지친 우리 몸에서 땀과 피로를 깔끔히 씻어주는 노천탕이었습니다. 오논강의 물살은 우리를 물에 몸을 맡기는 기분도 느끼게 해주었고 거기서 우리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시원하게 씻어내는 마을의 냇가였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했고 순수해 질 수 있었습니다. 옛날 칭기즈칸 때 불었던 오후의 시원한 바람은 우리에게 조용히 눈을 감고 오수를 즐길 수 있게 해주기도 하고 눈을 감고 편안한 상태로 빠져들 수 있도록 명상음악 같은 역활도 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석양은 어디에서 본 것 보다 붉게, 빨갛게 불타올라 한동안 끊임없이 보게 만들었으며 우리 가슴을 붉게 물들여 아름답게 만들기도 했습니다.밤하늘의 별은 어디에서 본 것보다 바로 우리 머리 위에 떠 있어 바라보는 우리를 순수하게 만들었고 가끔씩 떨어지는 별똥별에 우리의 소망을 하나씩 띄어 보내기도 했습니다. 가끔씩 밤사이 게르 지붕위로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은 작은 북을 두들기는 것처럼 어디서 느낄 수 없는 박자와 리듬을 들려주는 듯 했습니다. 일주일간 콘크리트로 된 건물을 마주하지 않고 오직 자연이 주는 환경 속에서 지내는 것은 참 특이한 경험,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자연으로만 갖추어진 휴양지는 꽤 드물 것이라 생각합니다.또 하나의 시작, 새로운 출발이번 여행은 2018년 중반을 넘어선 여름 휴가 시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여름 휴가를 반년 동안 쉬지 못한 것을 쉬기 위해서 조용한 곳이나 아니면 관광지로 떠나곤 합니다. 아침편지 여행 가족이 택한 몽골 말타기 여행은 또 하나의 시작이었고 출발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말을 타기 위해서 도심에서 12시간 동안 차를 타고 산을 넘고, 강을 건너고, 길이 없는 곳을 길을 찾아서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말타기 여행은 그런 것을 다 넘어서는 그 무엇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멈추고 끝내는 여행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잘 몰랐던 몽골, 때로는 몽고라는 나라로만 알고 있던 나라를 제대로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고, 역사상의 인물로만 생각했던 800년 전의 어린 테무친과 세계 최고 지도를 그린 칭기즈칸을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칭기즈칸이 이제는 우리에게 살아서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과 조건에 대해서 생각만 하거나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찾던 사람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가슴 한 편에 접어 두었던 꿈을 꺼내서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금 펼치고 그 꿈을 생각하게 하고 다시 꿈의 노트에 자신의 삶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살아오면서 우리 안에서 우리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감정들을 직접 대면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 오논 강가에서 불어오는 새벽 바람과 시원한 공기 속에서 우리를 힘들게 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마주하고 ‘용서’하고 ‘화해’함으로 우리를 아프게 했던 작은 가시를 빼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를 짓누르고 생채기 냈던 작고 큰 돌을 옮길 수 있어 우리 감정과 마음이 치료 받을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상처 난 감정과 마음에 사랑의 빨간 약을 바르고 사랑의 반창고와 붕대를 감을 수 있어서 너무도 좋았습니다. 거기에 ‘감사’라는 무한한 에너지를 충전함으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하늘로 비상할 수 있는 로켓 추진 엔진을 부착할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아침마다 저녁마다 자신 안에 용서와 화해로 마음을 씻어내고, 사랑과 감사로 충전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아마도 그분들은 지금 새로운 출발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런 용서, 화해, 사랑, 감사라는 4박자 멜로디를 우리를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새롭게 살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진정한 더위 탈출이번 여름은 무척 더웠습니다. 대부분 이번 여름처럼 더운 여름은 없었다고 말하실 정도입니다. 그런 여름의 한복판에 우리는 몽골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 빗줄기는 한낮의 소나기와 같았습니다. 한국이 39도 40도를 오르락 내리락 할 때 우리는 선선한 가을 날씨 같은 아침바람을 쐬기도 하고 저녁 이후에는 가벼운 니트나 점퍼를 걸칠 정도로 선선한 날씨 속에서 생활했습니다. 정말로 더운 곳을 피해 가는 진정한 피서를 우리는 하고 왔습니다. 몽골에서의 일주일 동안 덥다고 느낄 때의 기억은 별로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 한낮에 말을 탈 때도 말 위에서는 말을 타는 흥분감과 짜릿함으로 더위를 느끼지 못했고, 땀이 흐르더라도 공기가 습하지 않아 더위를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덥다’라는 말보다는 ‘좋다’라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한국에서라면 욕실에서, 또는 해수욕장에서 물에 수없이 들어갔다 나왔다 했을 겁니다. 하지만 몽골에서는 일주일간 물과 별로 친하지 못했습니다. 더워서 물과 친하기보다는 최소한의 물로 우리의 외관을 꾸미기 위해 물을 사용했지요. 다만 오논강에서는 예외였습니다. 말을 타고 캠프가 조용해지는 낮잠 시간에도 게르 안은 시원했고 에어컨이 별도로 필요 없을 정도였습니다. 일주일간 우리가 에어컨이 없이 보낸 것을 보면 정말로 피서다운 피서를 보낸 것은 틀림없지요. 아마도 이런 것은 초원이라는 거대한 그늘 한 가운데 우리가 생활했기 때문이지 모릅니다. 만약에 누군가가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 피서지를 추천 해달라고 하면 서슴없이 ‘몽골’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몽골 초원에 가면 전혀 덥지 않고 바닷가나 계곡보다 더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가을 아침과 여름 낮과 초겨울의 밤을 다 느낄 수 있다고 말입니다.살아있는 동물과의 교감, 말타기아침마다 우리를 태우기 위해 말 조교분들이 말을 타고 끌고 온다. 이분들의 이동 수단은 초원에서는 말, 그 자체다. 도시로 이동할 때는 오토바이도 타고 차량도 이용하겠지만 웬만한 거리는 말로 이동할 것이다. 일주일간의 말타는 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라는 이동수단을 이용했다. 물론 편하다. 쿠션도 있고 에어컨도 있고 창문도 있다. 하지만 살아 숨쉬는 그 무엇이 없었다.말타기는 참으로 근사한 경험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살아있는 생물, 말의 등위에 올라타서 말과 함께 이동하는 것이다. 첫날에 등자에 발을 걸고 말 등위에 올라 탔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처음에는 안장에 앉아서 잘 몰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말이 숨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천천히 산책하는 것처럼 걸을 때는 잘 몰랐지만 하루, 이틀 지나고 말과 함께 달리고 나서 말갈기 주변을 손을 대보면 말이 흘린 땀을 느낄 수 있었고 말이 숨가쁘게 숨쉬는 것을 손바닥으로 느낄 수 있었죠. 이 경험은 차를 타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차를 타고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것과 말을 타고 이동하는 것은 비슷할지는 몰라도 말을 타는 것은 말과 내가 몸으로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이었습니다.말과 나와의 대화는 고삐를 통해서 이루어지지만 이것은 차의 핸들과 같다고나 할까요. 말과의 진정한 대화는 말의 등과 나의 허벅지 안쪽으로 하는 것 같았습니다. 피부와 피부가 닿아서 서로의 근육으로 서로에게 의사를 느끼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체가 말하는 것은 서로가 닿아서 느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느꼈습니다.첫 날 이후로 말을 탈 때마다 말의 갈기 부분을 쓰다듬어 주거나 토닥거려 주면서 말을 건넵니다. ‘오늘 하루도 잘 부탁한다. 오늘 잘 해보자.’ 그렇게 하는 말(言)을 말(馬)이 알아듣는지는 잘 몰라도 일주일간 사고 없이 잘 지낸 것 같습니다. 말을 탈 때는 나도 불편함이 없어야 하겠지만 내가 잘못 타서 말에게 힘을 가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특히 ‘셕셔레’하면서 달리기 시작하면 안장에서 엉덩이를 들고 기마자세로 허벅지를 말 등에 붙이면서 말과 하나가 되려고 했습니다. 그러면 말이 잘 달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말의 달리는 진동이 제 상체에게 잔잔하게 전해져 옴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그래서 800년전 몽골 기병들은 한 병사당 마을 서너 마리를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 50-100km마다 역참을 두어 말에게 무리를 주지 않고 말과 잘 호흡했기에 말을 이용한 스피드로 세계 최대 지도를 그리지 않았을 까 짐작해 봅니다. 편안한 고급차를 타고 달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살과 살을 맞대면서 평지나 언덕이나, 강을 건널 수 있는 말을 타고 달리는 것은 꼭 한 번씩은 해봐야 하는 경험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저 뿐만 아니라 이번 여행, 아니 말타기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지금도 아는 지인들에게 권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을 안 타봤으면 말도 하지마”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이 보는 것이 휴대폰일 것입니다. 항상 편하게 갖고 다니라고 해서 휴대폰인데 휴대폰이라 아니라 ‘휴대폰님’으로 변했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가지고 가지 않으면 불안하게 느끼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주머니에 가만히 있는데도 진동을 느끼는 ‘상상진동’까지 느낄 정도가 되었습니다. 말타기 여행은 그런 잘못된 습관을 과감하게 털어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화면보다 내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더 많이 선물한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말타기 여행은 휴대폰을 그냥 사진기로 전락시키거나 계기가 되었습니다. 데이터 로밍을 해오더라도 몽골에서의 핸드폰은 사진을 찍을 수 있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그 이상의 기계는 되지 못했습니다. 몽골 초원의 광할함은 휴대폰이 가진 약점을 여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무엇을 검색하더라도 잘 되지 않으니 여행가족들이 잘 꺼내지 않습니다. 예쁜 야생화나 멋진 풍경이 아니면 휴대폰은 주인 얼굴 구경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 들여다 보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무심코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 보거나 무언가를 검색하거나 읽으려고 하는 행동에서, 몽골에서는 곰곰히 자신에 대해서, 앞날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만들어 주었습니다.그동안 휴대폰이 방해했던 시간들을 고스란히 다시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한쪽으로 밀어두었던 생각의 고리들을 하나씩 끄집어 내어 이리 생각하고 저리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엉킨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 내듯이 조용히 앉아서 바빠서 정리 못했던 머리 속의 생각과 마음속의 감정을 하나씩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러워져서 빨아야 할 생각과 감정은 이쪽으로 정리하지 못한 것들은 깔끔하게 정리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나니 우리에게는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았고 그동안 놓쳤던 우리들의 중요한 숙제들을 한꺼번에 할 수 있었습니다.우리가 삶에 속도에 밀려서, 휴대폰을 보면서 낭비했던 시간에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때에 따라 피는 야생화의 아름다운 자태와 살아있는 동물의 멋짐, 바람이 빗어내는 온갖 자연의 조화를 보았습니다. 특히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과 파란 하늘과 갖가지 모양의 구름을 봄면서 우리 자신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동안 보지 못해서 기억 속에서 사라진 우리의 참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더불어 내면의 우리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침이면 앞에 보이는 동산을 조용히 오르시는 분도 있었고, 부부 두 분이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시는 모습은 너무나도 다정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조용히 푸른 풀밭을 거닐다 보면, 밤 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면 우리 마음은 차분해지고 내면으로 자신에게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다시 시작된 ‘몽골앓이’여행 다녀온 지 이제 한 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행 갔다 온 후 일상생활을 하다가 뭔가 허전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직 생활에 잘 적응을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몽골에서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몸이 익숙해져서 그런 느낌이 몸이 느끼지 못하고 감정이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이건 저만 겪는 몽골 말타기 휴유증이 아니었습니다. 가깝게는 아침편지가족에서 말타기 여행을 다녀 오신 분들이며 한 번씩은 다 겪고 있었고 몽골에서 말을 타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겪는 공통적인 현상이었습니다.몽골에서 말타기 여행은 다른 해와 여행과 조건상 별반 나을 게 없는 여행입니다. 온수가 잘 나오는 호텔에서 숙식하는 것도 아니고 멋스러운 건축물이나 예술 작품을 구경하는 여행도 아닙니다. 하지만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몽골 초원에서 말을 타고 온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좀 날 때면 휴대폰을 열고 몽골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거기에서 본 푸른 초원과 예쁜 꽃, 그리고 파한 하늘을 자주 열어봅니다.만나는 사람에게는 몽골 말타기 여행을 전하는 전도사가 된 듯한 기분입니다. 이야기 하면서 무엇이 좋냐고 물으면 ‘그냥 좋다, 다 좋다’고 말합니다. 무조건 푸른 초원에 가서 말을 타고 달려보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저는 몽골 말타기 여행을 왜 두 번, 세 번씩 오는지는 갔다 이제서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대에 와다가 30대에 온 이유를 2년 전에 왔다가 성적 잘 받아서 다시 온 고등학생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번씩이나 오는 이유를 이제야 할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증상의 해결책은 다시 한번 몽골에 가서 말타기를 또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짧게는 내년, 아니면 그 후에라도 이 증상이 치유될 때까지 말을 타야 되지 않겠습니까? 16년째 ‘말타기’ 중병을 앓고 계시는 고도원님이 그 증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1년 후의 나를 향하여아침편지 여행에서 준비한 노란색 편지지 2장과 노란색 봉투 1장. 오랜만에 써보는 편지였다. 특히 노란색은 더욱 맘에 든다. 아침지기들이 입는 노란색 점퍼와 목에 두르는 스카프도 눈에 띄어푸른 초원에서 아침지기님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아침지기의 고유한 색상이 된 듯한 노란색이 너무나 마음에 든 적이 처음이다. 돌아와서 봄, 가을에 입을 바람막이 옷을 살 기회가 있어 마음먹고 노란색 점퍼를 하나 샀다. 시간이 되면 나도 입고 다니려고 말이다.앞으로 1년 후인 2018년 8월에 몽골에서 배달되는 편지를 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몽골 말타기 여행을 하면서 변화된 마음의 상태에서 ‘나에게 쓰는 편지’는 그래서 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편지지를 받아 들고 캠프에서 쓰지 못해 울란바트로로 돌아와서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편지가 도달하는 2019년에는 올해 여름처럼 ‘가슴이 막 뛰는 상태’로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래서 편지 쓰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단순하게 생각하면 1년 후의 나의 살아가는 모습이 크게는 변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 느꼈던 많은 생각과 뛰는 가슴, 황홀한 감동은 내년에도 계속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11일 간의 느낌을 글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감동을 잊지 않고 말을 탄 내 모습을, 푸른 초원, 파란 하늘을 생각하면서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내가 자주 꺼내 볼 수 있고 잊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아마도 이곳에 느꼈던 많은 감동대로 살기만 한다면 나를 포함해서 여행가족들의 삶이 밤 하늘의 북극성처럼 빛날 것이라 생각합니다.삶의 염려와 고단함으로 잠시 힘들 수는 있겠지만 그 감동을 유지하면서 늘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우리가 1년 후에 노란 편지봉투를 받았을 때 자신 있게 열었으면 합니다. 그 편지를 읽을 때 성장하고 꿈에 더욱 다가간 모습으로 살았으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아마도 그런 것까지 디자인한 것이 아침편지 여행의 속 깊은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도 자신이 있는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2018년 말타기 여행 가족들을 사랑하고 응원합니다.또 하나의 가족, 꿈의 가족몽골 말타기 여행을 갔다 왔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어땠어?’, ‘경비는 얼마정도 들어?’ 두 가지로 압축된다. 두 번째 질문에 사람들은 약간은 비싸다고 하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나는 산티아고 걷기 여행 때도 그랬고 절대 비싸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갔다 오시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합니다아침편지 여행은 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경제성을 따지는 경비나 효율성면을 이야기하면 그냥 여행을 갔다 오면 됩니다. 하지만 아침편지 여행은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드는 여행입니다. 또 하나의 친구를 만나는 여행이고 여행을 통해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여행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냥 공항에서 한 번 얼굴보고 이곳 저곳을 구경하다가 헤어지는 여행과 다르기 때문입니다일반 패키지 여행에서 느끼는 못하는 ‘조별 모임’도 있고 조별 장기자랑도 있어서 하나가 될 수 있는 여행입니다. 처음에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서 여행 후에는 자주 보고 싶은 사이가 되는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아침 편지 여행은 서로에게 자신을 보여주고 내어주는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싸 가지고 온 귀한 것을 서로에게 내어 주려고 하고 대접하려고 하고 서로 양보하려는 여행이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얻어 먹은 것이 먹는 것만 따져도 너무 많다. 식사 때는 귀한 밑반찬과 식사 후에는 향내가 좋은 커피, 그리고 출출할 때 먹을 수 있는 간식등을 서로에게 귀하게 대접한다. 여행 중에 우리는 서로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었습니다.또한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기도 합니다. 아침편지여행은 자신의 이야기 보따리,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내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누가 먼저 이야기하라고 하지 않아도 우리는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 “me story”를 하면서 자신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잘 들어주고 위로하고 격려해줍니다. 처음 만나자마자 하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는 ‘사감포옹’이 있어서일까?  여행을 끝낼쯤 되면 오랜 친구처럼 살아온 서로의 스토리를 알게 됩니다. 그것을 통해 인생을 배워 갑니다. 삶의 지혜를 배우는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또한 이 모든 것을 기획한 또 하나의 가족, 고도원님을 비롯한 아침지기님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그들의 헌신과 노력, 세심한 배려와 준비로 인해 여행이 쾌적하고 즐겁고 의미가 깊어집니다. 해결할 문제가 있으면 노란색을 입고 나타나는 그들이 있어 더욱 행복해진다. 그리고 한결같이 행복이 넘치는 멋있는 미소를 소유한 멋쟁이들이시다. 아침편지 여행을 하면서 아침지기님들을 보면서 나도 그러한 미소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미소가 내 얼굴에 편안하게 자리잡을 때까지 말이다.무엇보다도 더욱 좋은 것은 아침편지 여행은 우리가 잊었던, 잃어 버렸던 ‘꿈’을 다시 불러내고 찾아내게 한다. 그러면서 여행을 하면서 꿈을 꾸게 되고 자연스럽게 ‘꿈꾸는 자’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또 하나의 가족, 꿈의 가족이 된다. 식구는 ‘밥을 같이 먹는 사이’라고 하지요. 꿈의 가족은 ‘꿈을 같이 꾸고 꿈을 같이 노력하고 서로가 꿈꿀 수 있는 사이’가 아닐까 한다. 누군가는 칭기즈칸이 꿈꾸었던 그 기상을, 누군가는 어렸을 때의 꿈을, 누군가는 다른 이의 모습에서, 서로의 모습에서 꿈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꿈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런 가족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2018년의 몽골 말타기 여행이 한 여름밤의 꿈처럼 짧게 지나갔지만 그 시간이 우리에게는 많은 의미를 남겨 주었고 깊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 그리고 하나의 점이 되어 살아서 점점 크고 점점 짙게 마음과 머리 속에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칭기즈칸이 숨쉬었던 공간에서 같이 숨쉬고, 밥 먹고, 말을 탔던 그 순간들이 멋있는 장면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그 의미가 살아 숨쉬게 되면 우리는 정말로 하나의 가족, 꿈의 가족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오랜 시간 동안 지루하고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년 몽골 말타기 가족 파이팅!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  

    • by 한창훈
    • 느낌 한마디
    • 2018.09.22
  • 전생에 몽골에서 살았을지도 ^-----------^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매일 습관처럼 읽기만 하던중...삶에 지치고 무뎌지는 가슴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여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알뜰한 살림형편에 큰 맘 먹고 딸과 함께 신청했다가 일정상 딸은 아쉬워하며 다음기회에 가기로  하고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사전모임은 조금 긴장한 탓에 서먹서먹...떠나는 날 공항에서  아침지기님들이 밝고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는데....맘이 확~~~~풀리는 느낌이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조원들도 게르 숙소 멤버들도 모두 예전부터 알고 지낸듯...언니같고 조카 같고 아버님 같으시고...옆집 오랜 이웃처럼...개울에서 다같이 목욕하고 머리 감겨주고 부족한건 서로 챙겨주며....마주 웃어주고 먼저 말걸어주는...맘껏 아무에게나 어느곳에서나 고민상담해도...귀 기울여 들어주는 모습  보며 10일을 지내고 왔습니다. 때론 가족이라서 더 막막하고 말하기조차 포기했던 고민들을 처음 만난 타인에게 맘껏 얘기하며 아픈 맘을 치유하는 님들 모습이 눈물나게 좋아보였습니다. 엉덩이 까지며 말탄거...우당탕 스타렉스  타고 하루종일 이동한거...개울에 빠진 차량 끌어내고...차안에 물이 가득차서  문여니 폭포수처럼 쏟아진거...망망 대해같은 초원에서 길잃고 비오고 저녁은 되갈때의 불안함... 이런건....이정도 쯤이야...말뮈에 올라 내려다본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가슴 시원했으며,무더위에 고생할  시간에 장작불 피울만큼 시원한 게르의 잠자리가 보상해주고도 남았다. 초원의 바람을 가르며 말을 달리는 행복을 맛보고 싶어서 어찌할까나...  그립다 그리워...벌써부터 그립구나...ㅠㅠ    

    • by 반소영
    • 느낌 한마디 1
    • 2018.08.11
  • 나를 돌아보는 선물같은 시간. 북유럽&아이슬란드 명상여행

    서른까지 겨우 버티며 살았어요.4남1녀. 흔히 고명딸이라 그러지요만...저희 집은 가난과 폭력이 난무하던 전쟁터,기댈 만한 유일한 존재였던 어머니는고혈압과 심장병, 뇌졸중으로 갓 마흔에 쓰러지셨어요.10년간 누워 계시면서 모든 가사일과 병간호를 제게 맡기고...마흔아홉에 하늘나라 가셨어요.제 나이 스물다섯이었죠.친정으로부터 도망치듯 남편 만나 결혼하고, 아이 둘 낳고 나니, 사는 게 무언가? 어떻게 살 것인가?비로소 고민되기 시작했답니다.  그 길 위에서 고도원님의 아침편지를 만났지요.매일 아침 주시는 메시지가 그날 그날 제 삶의 화두가 되었고,시골학교 상담교사로서 아이들이꿈너머꿈을 품을 수 있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방학을 이용해 몽골에서 말타기, 바이칼 명상여행,아오모리온천명상 여행, 옹달샘에서 열리는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영육이 건강해 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북유럽/아이슬랜드명상여행 참가.어느새 제가 61세.제법 돌아볼 시간들이 쌓였더군요.지난해 2월 퇴직하고 뚜렷한 방향과 목표없이여기 저기 기웃거렸거든요.  고도원님을 중심으로 모여든 여행지기님들모두 나름대로 훌륭하게 살아오신인생선배, 후배님들이셨죠.비슷한 듯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분들,걷고, 앉아 쉬고, 식사하며 잠깐씩 나누는 대화,눈인사만으로도 청량제 역할로 손색이 없었지요.....한 분 한 분 떠올려봅니다~~!다시 보고싶습니다~~^^     엘드흐뢰인 이끼정원 명상 시간이었어요. 비바람 속에서 걷고 멈추고,안으론 뭔가 회오리 같은 것이 돌고돌아점점 커지더니 어느 순간 폭풍 눈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괜찮아, 강경애! 그만하면 됐어! 훌륭해!'저는 자신이 늘 부족하다 생각했답니다.아는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가진 것도 별로 없는,땅딸막한 여자. 외모도 내세울 것 없는....그래서 마음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했었죠.동네 어귀 느티나무처럼 사람들이편히 다가와 쉴 수 있는 큰 나무가 되자고.그렇게 마음 먹으니 제가 왜 그리 부족한지요?좀 더 알아야겠고, 좀 더 이루어야 겠다 싶어서참 오랫동안 애면글면 살았어요.  이끼는 춥고 음습한 곳에서 오랜동안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아주 천천히 자란다고 하셨죠?작은 키로 살아내려고 뿌리를 깊이 내려물을 흡수하고,천천히 대지에 젖을 먹이듯수분과 산소를 내뿜어주는.대지의 어머니같은 역할을.그래서인지 이끼의 꽃말은 '모성애'랍니다.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이무중력 상태에 가장 가까운 훈련 장소로 찾았던 이곳.키가 크지 않아도,자신을 짓밟는 존재조차도포근히 품었다가,다시 일어서라고 응원하듯힘껏 되튕겨내 주는 이끼처럼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몸에 힘도 빼고 마음에 긴장도 풀고더 가지고 더 알아내려고 버둥거리지 않아도'괜찮아, 경애야, 그만하면 충분해'  더 많이 긍정하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지금 가진 것으로도 나누며 살기에 부족하지 않다는생각을 하니 비로소 미소 지을 수 있었습니다.회한으로 맺힌 눈물이 아닌빙하가 따스한 봄바람에 녹듯가슴 속 멍울이 풀리듯 주르르...마침 불어오는 비바람에 눈물인지 빗물인지입가로 스며드는 물맛이 달콤했습니다.  오염되지않은 공기와 호수, 바다, 하늘, 만년설, 하늘의 구름마저도 느리게 옮겨 다니는 곳,비좁지 않게 서로 간격을 두고빠듯하지 않게 느릿느릿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실컷 보았습니다.느리게 열흘 이상 관찰하다보니그네들의 여유로운 읏음과소물지 않은 보폭을 조금쯤 닮아가는 듯 합니다.고도원님, 아침지기님들,함께 했던 여행지기님들,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대구에서 강경애가 썼습니다~~^^  

    • by 강경애
    • 느낌 한마디 2
    • 2018.06.04
  • 내가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다니...

    내가 말을 타고 초원을 달려보다니... 내 인생에 그런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몽골에 함께 다녀왔던 남편과 아들은 지금도 몽골의 추억을 그리워 합니다. 칭기스칸이 된 것 같았다나요. 천하를 호령하는 듯한 그 때의 그 마음으로,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될 그 날을 꿈꿉니다. 

    • by 안보영
    • 느낌 한마디
    • 2017.03.10
  • 지금도 눈에 선한 그곳

    아오모리의 설경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1,000m가 넘는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깊숙한 아오니 계곡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서는 호롱불과 촛불로 지냈던 긴 겨울밤도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행복하고, 사랑하고, 감사했던 시간들.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by 안보영
    • 느낌 한마디
    • 2017.02.28
  • 산티아고앓이를 하며

     복잡한 지하철 속, 눈을 감으며 아름다운 그 길을 떠올려봅니다. 하늘과 맞닿은 길 위에 마음과 마음이 바람과 구름이 정답게 발을 맞춥니다. 동화책에 나올법한 그림같은 나무들이 길게 서서 잠시 놀다가라고 손짓을 하네요.. 고요한 숲에서 꾀꼬리처럼 맑은 새소리가 들리는듯해요..  눈을 뜨기 싫습니다. 내가 정말 현실로 돌아온건 맞는지 아니,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주문을 걸어봅니다. 밥을 먹다가도 길을 가다가도 깨어있는 매 순간순간마다 저는 이렇게 산티아고앓이를 하고 있답니다. 이 귀중한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렵니다. 그리고 삶이 힘겨울때마다 산티아고 앨범을 보며 웃을게요..  좋은 여행 만들어주신 아침편지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백기환님을 비롯한 모든 스탭분들 고생 많으셨어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옹달샘에 놀러갈게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by 모현옥
    • 느낌 한마디
    • 2016.10.22
  • 몽골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의 기억

    지금도 가끔 자고 일어나면 게르 안인 것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몽골의 하늘과 풀내음 바람, 황홀하던 노을과 쏟아지던 별...그 속에 내가 있는 듯 가슴이 뜁니다. 꿈처럼 스쳐지나간 열흘이지만 잔상효과는 앞으로 쭉~~ 평생을 갈것 같습니다. 꿈너머꿈을 간직하며 또다시 몽골에 갈 수 있을 날을 기대하며 살겠습니다.

    • by 국슬기
    • 느낌 한마디
    • 2016.08.09
  • 안녕하세요 강한솔입니다.

      어느덧 한국에 돌아온지 일주일이 훌쩍 넘었네요. 저는 아직도 시차 적응이 덜 됬는지 매일밤을 뜬눈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 오니 해야할일이 산더미 같아요. 개강하면 공부 방학하면 알바에 봉사활동에 실습에..  나를 돌아본다거나 내안의 목소리를 들을 틈도 없이 일단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고 보자 하며 지내왔고, 앞으로도 반복될 일상에 단비같은 여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같으시겠죠 ^^ 기억에 남는 분들이 참 많아요.  딸처럼, 동생처럼 챙겨주시고 서로 돕는 여러분들을 보며  어쩜 그렇게 자신의 것을 선뜻 내놓고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지 오랜만에 인정을 진하게 느끼고, 감사하기도 하고, 나는 아직 멀었구나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흘러가는 대로 살다보면  그래 그냥 이렇게 공부하고 이렇게 취직하고 뭐 그렇게 사는거지.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사나. 언젠가 여유가 되면 기회가 오겠지. 그냥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에 빠지게 되는데,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조금 더 내 자신을 위해 살으라는 메세지를 강하게 받은것 같아요. 어딜갔는지, 무엇을 봤는지, 뭘 들었는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바래지겠지만 제 수다를 듣는 마니또님들의 미소라던가 부다페스트 야경아래서 신이나 떠들던 언니, 오빠, 동생들의 웃음소리라던가 매일 말 안듣고 뺀질거리는데도 웃으며 잡으러 오시는 아침지기님들의 얼굴이라던가 아프다니 손을 꼭 잡아주시고 돌봐주시던 손길들이나 20대인 저보다 더 해맑으시던 여러분들의 모습들은 가슴속에 따뜻한 느낌으로 기억될것같아요. 감사합니다.   

    • by 강한솔
    • 느낌 한마디
    • 2016.07.11
  • 동지여 여러분 반갑습니다. 덕분에 신혼여행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덕분에 34년만의 신혼여행 행복하게 다녀온  김호석  안정미 입니다 인생처음 동유럽이란 곳을 다녔구요 인생처음 많은시간 여행 했구요 인생처음 많은분들과 함께 여러곳 여행했구요 인생처음 많은 나라 다녔구요 인생처음 많은 것을 느꼈구요 인생처음 편안한 여행을 했네요 이외에도 인생처음 한것이 너무 많더군요 60년을 이지구별에 왔어 살았지만 아직도 모르는것이 많다는것도 알았구요 우물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을 했구요 커피한잔. 밥한끼 마음대로 사먹을수 없는 무지함~~~ 지금까지 당당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부끄럽게도 우리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오셨고  더 당당하게 살아오신분들  만나 더 많이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존경하는 고도원님과 아침지기님들과 함께 긴 여행을 할수 있어 더 행복했나 봅니다. 여행중 우리들로 인해 약간의 언잖음이 있으신분 계신다면 다시한번 사과 드리구요... 젊은이들과 함께 하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젊이들과의 대화에 더 많이 노력을 해야 겠다고 다짐도 했구요. 34년만의 진정한 신혼여행.. 지금이라도 갈수 있는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웃으면서 더 많이 행복하게 더 많이 겸손하면서 더 많이 감사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 영원히 기억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함께한 16박 17일 한 식구로 살았으니 우리들은 영원한 동지여~~  하하하하하하하 우리는 대구에 자리 잡고 있으니 언제든지 지나실일 있음 연락주시고 찾아주세요 따뜻한 차 한잔  시원한 물 한잔  함께 해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김호석 ,안정미 올림 

    • by 김호석
    • 느낌 한마디
    • 2016.07.07
  • 쌍둥이 자매 김수정님 후기

    *유하연님이 카톡으로 받은 내용을 올린 글   <김수정님 글> 안녕하세요, 하연 지기님. 저 아침편지 여행 6조였던 수정이에요. 카톡 보낼까 말까 많이 고민하다가 새벽 감성을 빌려 살짜쿵 보내봅니다.   사실 여행 가서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거나 그런 게 많이 힘들어서 불평을 많이 했었어요. 또 막상 유명한 관광지를 직접 보니 별 거 아니란 생각도 들고, 이런 게 여행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아 이런 게 여행인 걸까 하고 많이 실망했었는데, 한국 와보니까 느끼는 게 너무 많네요. 진짜 소중함이란 건 그것이 없어져야 알게 되는 거구나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공항에서 헤어질 때까지만 해도 한국에 와서 좋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밥 다 먹고 집에서 짐 정리 하고 일기 쓰면서 그제서야 느껴지는 거예요. 아, 진짜 여행이 끝났구나... 그리고 여행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이랑 카톡하면서 뭉클한 마음도 들고 갑자기 너무 슬퍼졌어요. 잘 몰랐는데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랑 정도 많이 들었나봐요. 계속 눈물이 나고 너무 감정이 올라와서 거기서 만난 언니 오빠들한테 정말 고마웠다고 카톡도 보내고 조원분들께도 감사했다고 인사 드렸어요.   그리고 나서야 진짜 느껴지는 거예요. 이 여행이 왜 명품 여행인지. 저는 사실 여행이나 유명한 관광지를 보는 거에 대해선 별로 느끼는 것이 없는 타입이에요. 근데 여행이란 건 그런 타입한테도 소중한 경험이라는 것을 이 여행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어요. 여행을 통해 계속 반복해오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평소라면 안 했을  번거로운 일들을 함께 해나가며 서로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것, 그것만으로도 여행은 소중한 거라는 걸 지금에서야 알았어요. 그걸 여행하는 동안에도 알았다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즐길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조금 들어요.   지기님들도 70명 넘는 많은 인원들 인솔하시면서 이래저래 힘든 일들이 많으셨을텐데 항상 저희한텐 웃는 모습 보여주셨잖아요. 그랬는데도 감사하다는 말씀 한 마디도 못 전해드리고 와서 너무 죄송했어요. 여행하는 동안은 음식도 입에 안 맞고 평소보다 더 많이 피곤하니까 제 몸 하나 생각하느라 다른 분들을 돌아볼 여력이 없었어요. 이래서 나이로는 성인이지만 아직 어리다고 말하는 건가봐요.   항상 예쁜 목소리로 다른 분들 예쁘다고 칭찬해주시는 하연 지기님, 무거운 사진기를 목에 걸고 다니면서도 웃으면서 사진 찍어주시는 진영 지기님, 본인이 무섭게 생기셔서 다른 분들이 무서워 한다고 하시던 그치만 마음만은 따뜻하시던 재원 지기님, 눈이 정말 예쁘신 유정 지기님, 묵묵히 뒤에서 일해주시던 이설 지기님, 여행하는 동안 눈을 행복하게 해주신 충주의 장동건 백실장님... 그리고 이 모든 여행을 리더로서 이끌어주신 고도원님, 정말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는 게 하연 지기님 전화번호 밖에 없어서 이렇게밖에 말씀드리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여행하는 동안 많은 분들과 만나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또래 언니 오빠들하고도 만나 재밌게 놀았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오니까 알 것 같아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던 고도원님의 말씀이요. 이 아침편지 여행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특별한 시스템이 이렇게 많은 걸 느끼게 해준 것 같아요.   여행하던 동안에는 왜 이렇게 번거로운 일들을 해야 할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그게 사람들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던 것 같아요. 진짜 이렇게 여행 오는 게 거의 처음이라서 처음에 소극적으로 활동했던 게 너무너무 아쉬워요. 여행하는 동안 약간의 아쉬운 일들도 있었지만 그런 일들이 오히려 이 여행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고도원님께서 저희 아버지께 뭐라고 말씀드릴 거냐고 여쭤보셨는데   저는 아버지를 꼭 이 여행에 보내드리고 싶어요. 낯을 가리는 성격이지만 이런 특별한 여행에 와서 사람들과 친해지고 정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여러 다른 분야에 있는 언니 오빠들과도 만나고, 어른 분들도 만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제가 너무 어려서... 여행이 처음이라서... 멍청하게 여행을 100프로 즐기지 못했지만, 이 경험을 통해 다음 여행 때는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기회만 있다면 아침편지의 다른 여행에도 가보고 싶어요. 사실 전 또래보다 어른분들과 함께 있는 것이 불편했었는데 이 여행을 와서 같은 나이대의 또래들과 어울리는 것의 즐거움에 대해서도 깨달았어요. 당시엔 느끼지 못했지만 이 여행은 정말 큰 경험으로서 제게 남아있을 거예요. 고도원님이 말씀하신 터닝 포인트, 이 여행을 그 점으로 생각하고 더 많이 경험하고 여행하고 싶어요. 사실 마음 나누기 시간에 좋은 말들 보단 질책하는 말들이 더 많아서 지기님들도 기분 상하셨을 것 같은데 그 당시에 몰랐던 것들을 한국에 와서 깨닫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되돌릴 수 있으면 다시 되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을 만큼 후회도 크지만, 그래도 함께했던 16박 17일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요.   좋은 인연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좋은 여행 프로그램 만들어주신 고도원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고요. 마음 나누기 시간에 손 들고 말했으면 더 좋았을 내용이지만... 그땐 몰랐고... 직접 말씀 드릴 용기도 없는 겁쟁이라서 이렇게 글로 전합니다.  앞으로 지기님들을 뵐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by 김수정
    • 느낌 한마디
    • 2016.07.05
  • 그 날 그 詩

    2016 겨울 아오모리 창밖엔 눈도 비도 아닌서늘한 빗방울이 후로후시 해안선 깊숙한 목울대를 축축히 적시고 있었다 파도가 깊어지는 바다를 가만히 바라보던 그녀가"사랑도 바다도 너무 차갑거나  너무 뜨거운 건 싫어요." 마른 목소리로 말했다 전화를 걸고 돌아온 그녀는"남편은 밥하고 아들은 학원 다녀오고서울은 잘 돌아가고 있어요"또 말했다 그럴지도 모른다그녀가 없어도 내일은 올 것이고해는 뜰 것이고 별도 달도 질 것이며봄과 여름은 가을과 겨울 속으로자맥질 하듯 한 치의 어김도 없이순서를 지키고 가고 오리라 돌아 온 길을 쓰다듬는 그녀의 바다가어둠 속에서 출렁이고 있다 돌아가지 않으리같은 걸음 같은 발자욱으로는 돌아가지 않으리다시는 슬픔으로 가슴에 나무를 심지 않으리애써 억지 웃음도 웃지 않으리온전한 내 안의 나를 사랑하리 더이상 곱디고운 날개에무거운 짐들도 얹지 않으리그리고 사랑에 빠지리누구보다 늙지도 않고 죽음조차도 비켜갈사랑에 빠지리           2016. 2.13. 밤 아오모리 후로후시 온천 216호에서           밤새 잠들지 못하는 바다 곁에서 경아님과 춘자님과 잠들다 

    • by 고창영
    • 느낌 한마디 1
    •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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