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아침편지 가족들이 여행을 다녀온 소감이나 후기를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전생에 몽골에서 살았을지도 ^-----------^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매일 습관처럼 읽기만 하던중...삶에 지치고 무뎌지는 가슴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여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알뜰한 살림형편에 큰 맘 먹고 딸과 함께 신청했다가 일정상 딸은 아쉬워하며 다음기회에 가기로  하고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사전모임은 조금 긴장한 탓에 서먹서먹...떠나는 날 공항에서  아침지기님들이 밝고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는데....맘이 확~~~~풀리는 느낌이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조원들도 게르 숙소 멤버들도 모두 예전부터 알고 지낸듯...언니같고 조카 같고 아버님 같으시고...옆집 오랜 이웃처럼...개울에서 다같이 목욕하고 머리 감겨주고 부족한건 서로 챙겨주며....마주 웃어주고 먼저 말걸어주는...맘껏 아무에게나 어느곳에서나 고민상담해도...귀 기울여 들어주는 모습  보며 10일을 지내고 왔습니다. 때론 가족이라서 더 막막하고 말하기조차 포기했던 고민들을 처음 만난 타인에게 맘껏 얘기하며 아픈 맘을 치유하는 님들 모습이 눈물나게 좋아보였습니다. 엉덩이 까지며 말탄거...우당탕 스타렉스  타고 하루종일 이동한거...개울에 빠진 차량 끌어내고...차안에 물이 가득차서  문여니 폭포수처럼 쏟아진거...망망 대해같은 초원에서 길잃고 비오고 저녁은 되갈때의 불안함... 이런건....이정도 쯤이야...말뮈에 올라 내려다본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가슴 시원했으며,무더위에 고생할  시간에 장작불 피울만큼 시원한 게르의 잠자리가 보상해주고도 남았다. 초원의 바람을 가르며 말을 달리는 행복을 맛보고 싶어서 어찌할까나...  그립다 그리워...벌써부터 그립구나...ㅠㅠ    

    • by 반소영
    • 느낌 한마디 1
    • 2018.08.11
  • 나를 돌아보는 선물같은 시간. 북유럽&아이슬란드 명상여행

    서른까지 겨우 버티며 살았어요.4남1녀. 흔히 고명딸이라 그러지요만...저희 집은 가난과 폭력이 난무하던 전쟁터,기댈 만한 유일한 존재였던 어머니는고혈압과 심장병, 뇌졸중으로 갓 마흔에 쓰러지셨어요.10년간 누워 계시면서 모든 가사일과 병간호를 제게 맡기고...마흔아홉에 하늘나라 가셨어요.제 나이 스물다섯이었죠.친정으로부터 도망치듯 남편 만나 결혼하고, 아이 둘 낳고 나니, 사는 게 무언가? 어떻게 살 것인가?비로소 고민되기 시작했답니다.  그 길 위에서 고도원님의 아침편지를 만났지요.매일 아침 주시는 메시지가 그날 그날 제 삶의 화두가 되었고,시골학교 상담교사로서 아이들이꿈너머꿈을 품을 수 있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방학을 이용해 몽골에서 말타기, 바이칼 명상여행,아오모리온천명상 여행, 옹달샘에서 열리는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영육이 건강해 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북유럽/아이슬랜드명상여행 참가.어느새 제가 61세.제법 돌아볼 시간들이 쌓였더군요.지난해 2월 퇴직하고 뚜렷한 방향과 목표없이여기 저기 기웃거렸거든요.  고도원님을 중심으로 모여든 여행지기님들모두 나름대로 훌륭하게 살아오신인생선배, 후배님들이셨죠.비슷한 듯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분들,걷고, 앉아 쉬고, 식사하며 잠깐씩 나누는 대화,눈인사만으로도 청량제 역할로 손색이 없었지요.....한 분 한 분 떠올려봅니다~~!다시 보고싶습니다~~^^     엘드흐뢰인 이끼정원 명상 시간이었어요. 비바람 속에서 걷고 멈추고,안으론 뭔가 회오리 같은 것이 돌고돌아점점 커지더니 어느 순간 폭풍 눈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괜찮아, 강경애! 그만하면 됐어! 훌륭해!'저는 자신이 늘 부족하다 생각했답니다.아는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가진 것도 별로 없는,땅딸막한 여자. 외모도 내세울 것 없는....그래서 마음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했었죠.동네 어귀 느티나무처럼 사람들이편히 다가와 쉴 수 있는 큰 나무가 되자고.그렇게 마음 먹으니 제가 왜 그리 부족한지요?좀 더 알아야겠고, 좀 더 이루어야 겠다 싶어서참 오랫동안 애면글면 살았어요.  이끼는 춥고 음습한 곳에서 오랜동안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아주 천천히 자란다고 하셨죠?작은 키로 살아내려고 뿌리를 깊이 내려물을 흡수하고,천천히 대지에 젖을 먹이듯수분과 산소를 내뿜어주는.대지의 어머니같은 역할을.그래서인지 이끼의 꽃말은 '모성애'랍니다.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이무중력 상태에 가장 가까운 훈련 장소로 찾았던 이곳.키가 크지 않아도,자신을 짓밟는 존재조차도포근히 품었다가,다시 일어서라고 응원하듯힘껏 되튕겨내 주는 이끼처럼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몸에 힘도 빼고 마음에 긴장도 풀고더 가지고 더 알아내려고 버둥거리지 않아도'괜찮아, 경애야, 그만하면 충분해'  더 많이 긍정하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지금 가진 것으로도 나누며 살기에 부족하지 않다는생각을 하니 비로소 미소 지을 수 있었습니다.회한으로 맺힌 눈물이 아닌빙하가 따스한 봄바람에 녹듯가슴 속 멍울이 풀리듯 주르르...마침 불어오는 비바람에 눈물인지 빗물인지입가로 스며드는 물맛이 달콤했습니다.  오염되지않은 공기와 호수, 바다, 하늘, 만년설, 하늘의 구름마저도 느리게 옮겨 다니는 곳,비좁지 않게 서로 간격을 두고빠듯하지 않게 느릿느릿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실컷 보았습니다.느리게 열흘 이상 관찰하다보니그네들의 여유로운 읏음과소물지 않은 보폭을 조금쯤 닮아가는 듯 합니다.고도원님, 아침지기님들,함께 했던 여행지기님들,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대구에서 강경애가 썼습니다~~^^  

    • by 강경애
    • 느낌 한마디 2
    • 2018.06.04
  • 내가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다니...

    내가 말을 타고 초원을 달려보다니... 내 인생에 그런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몽골에 함께 다녀왔던 남편과 아들은 지금도 몽골의 추억을 그리워 합니다. 칭기스칸이 된 것 같았다나요. 천하를 호령하는 듯한 그 때의 그 마음으로,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될 그 날을 꿈꿉니다. 

    • by 안보영
    • 느낌 한마디
    • 2017.03.10
  • 지금도 눈에 선한 그곳

    아오모리의 설경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1,000m가 넘는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깊숙한 아오니 계곡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서는 호롱불과 촛불로 지냈던 긴 겨울밤도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행복하고, 사랑하고, 감사했던 시간들.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by 안보영
    • 느낌 한마디
    • 2017.02.28
  • 산티아고앓이를 하며

     복잡한 지하철 속, 눈을 감으며 아름다운 그 길을 떠올려봅니다. 하늘과 맞닿은 길 위에 마음과 마음이 바람과 구름이 정답게 발을 맞춥니다. 동화책에 나올법한 그림같은 나무들이 길게 서서 잠시 놀다가라고 손짓을 하네요.. 고요한 숲에서 꾀꼬리처럼 맑은 새소리가 들리는듯해요..  눈을 뜨기 싫습니다. 내가 정말 현실로 돌아온건 맞는지 아니,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주문을 걸어봅니다. 밥을 먹다가도 길을 가다가도 깨어있는 매 순간순간마다 저는 이렇게 산티아고앓이를 하고 있답니다. 이 귀중한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렵니다. 그리고 삶이 힘겨울때마다 산티아고 앨범을 보며 웃을게요..  좋은 여행 만들어주신 아침편지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백기환님을 비롯한 모든 스탭분들 고생 많으셨어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옹달샘에 놀러갈게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by 모현옥
    • 느낌 한마디
    • 2016.10.22
  • 몽골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의 기억

    지금도 가끔 자고 일어나면 게르 안인 것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몽골의 하늘과 풀내음 바람, 황홀하던 노을과 쏟아지던 별...그 속에 내가 있는 듯 가슴이 뜁니다. 꿈처럼 스쳐지나간 열흘이지만 잔상효과는 앞으로 쭉~~ 평생을 갈것 같습니다. 꿈너머꿈을 간직하며 또다시 몽골에 갈 수 있을 날을 기대하며 살겠습니다.

    • by 국슬기
    • 느낌 한마디
    • 2016.08.09
  • 안녕하세요 강한솔입니다.

      어느덧 한국에 돌아온지 일주일이 훌쩍 넘었네요. 저는 아직도 시차 적응이 덜 됬는지 매일밤을 뜬눈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 오니 해야할일이 산더미 같아요. 개강하면 공부 방학하면 알바에 봉사활동에 실습에..  나를 돌아본다거나 내안의 목소리를 들을 틈도 없이 일단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고 보자 하며 지내왔고, 앞으로도 반복될 일상에 단비같은 여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같으시겠죠 ^^ 기억에 남는 분들이 참 많아요.  딸처럼, 동생처럼 챙겨주시고 서로 돕는 여러분들을 보며  어쩜 그렇게 자신의 것을 선뜻 내놓고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지 오랜만에 인정을 진하게 느끼고, 감사하기도 하고, 나는 아직 멀었구나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흘러가는 대로 살다보면  그래 그냥 이렇게 공부하고 이렇게 취직하고 뭐 그렇게 사는거지.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사나. 언젠가 여유가 되면 기회가 오겠지. 그냥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에 빠지게 되는데,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조금 더 내 자신을 위해 살으라는 메세지를 강하게 받은것 같아요. 어딜갔는지, 무엇을 봤는지, 뭘 들었는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바래지겠지만 제 수다를 듣는 마니또님들의 미소라던가 부다페스트 야경아래서 신이나 떠들던 언니, 오빠, 동생들의 웃음소리라던가 매일 말 안듣고 뺀질거리는데도 웃으며 잡으러 오시는 아침지기님들의 얼굴이라던가 아프다니 손을 꼭 잡아주시고 돌봐주시던 손길들이나 20대인 저보다 더 해맑으시던 여러분들의 모습들은 가슴속에 따뜻한 느낌으로 기억될것같아요. 감사합니다.   

    • by 강한솔
    • 느낌 한마디
    • 2016.07.11
  • 동지여 여러분 반갑습니다. 덕분에 신혼여행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덕분에 34년만의 신혼여행 행복하게 다녀온  김호석  안정미 입니다 인생처음 동유럽이란 곳을 다녔구요 인생처음 많은시간 여행 했구요 인생처음 많은분들과 함께 여러곳 여행했구요 인생처음 많은 나라 다녔구요 인생처음 많은 것을 느꼈구요 인생처음 편안한 여행을 했네요 이외에도 인생처음 한것이 너무 많더군요 60년을 이지구별에 왔어 살았지만 아직도 모르는것이 많다는것도 알았구요 우물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을 했구요 커피한잔. 밥한끼 마음대로 사먹을수 없는 무지함~~~ 지금까지 당당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부끄럽게도 우리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오셨고  더 당당하게 살아오신분들  만나 더 많이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존경하는 고도원님과 아침지기님들과 함께 긴 여행을 할수 있어 더 행복했나 봅니다. 여행중 우리들로 인해 약간의 언잖음이 있으신분 계신다면 다시한번 사과 드리구요... 젊은이들과 함께 하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젊이들과의 대화에 더 많이 노력을 해야 겠다고 다짐도 했구요. 34년만의 진정한 신혼여행.. 지금이라도 갈수 있는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웃으면서 더 많이 행복하게 더 많이 겸손하면서 더 많이 감사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 영원히 기억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함께한 16박 17일 한 식구로 살았으니 우리들은 영원한 동지여~~  하하하하하하하 우리는 대구에 자리 잡고 있으니 언제든지 지나실일 있음 연락주시고 찾아주세요 따뜻한 차 한잔  시원한 물 한잔  함께 해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김호석 ,안정미 올림 

    • by 김호석
    • 느낌 한마디
    • 2016.07.07
  • 쌍둥이 자매 김수정님 후기

    *유하연님이 카톡으로 받은 내용을 올린 글   <김수정님 글> 안녕하세요, 하연 지기님. 저 아침편지 여행 6조였던 수정이에요. 카톡 보낼까 말까 많이 고민하다가 새벽 감성을 빌려 살짜쿵 보내봅니다.   사실 여행 가서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거나 그런 게 많이 힘들어서 불평을 많이 했었어요. 또 막상 유명한 관광지를 직접 보니 별 거 아니란 생각도 들고, 이런 게 여행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아 이런 게 여행인 걸까 하고 많이 실망했었는데, 한국 와보니까 느끼는 게 너무 많네요. 진짜 소중함이란 건 그것이 없어져야 알게 되는 거구나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공항에서 헤어질 때까지만 해도 한국에 와서 좋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밥 다 먹고 집에서 짐 정리 하고 일기 쓰면서 그제서야 느껴지는 거예요. 아, 진짜 여행이 끝났구나... 그리고 여행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이랑 카톡하면서 뭉클한 마음도 들고 갑자기 너무 슬퍼졌어요. 잘 몰랐는데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랑 정도 많이 들었나봐요. 계속 눈물이 나고 너무 감정이 올라와서 거기서 만난 언니 오빠들한테 정말 고마웠다고 카톡도 보내고 조원분들께도 감사했다고 인사 드렸어요.   그리고 나서야 진짜 느껴지는 거예요. 이 여행이 왜 명품 여행인지. 저는 사실 여행이나 유명한 관광지를 보는 거에 대해선 별로 느끼는 것이 없는 타입이에요. 근데 여행이란 건 그런 타입한테도 소중한 경험이라는 것을 이 여행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어요. 여행을 통해 계속 반복해오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평소라면 안 했을  번거로운 일들을 함께 해나가며 서로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것, 그것만으로도 여행은 소중한 거라는 걸 지금에서야 알았어요. 그걸 여행하는 동안에도 알았다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즐길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조금 들어요.   지기님들도 70명 넘는 많은 인원들 인솔하시면서 이래저래 힘든 일들이 많으셨을텐데 항상 저희한텐 웃는 모습 보여주셨잖아요. 그랬는데도 감사하다는 말씀 한 마디도 못 전해드리고 와서 너무 죄송했어요. 여행하는 동안은 음식도 입에 안 맞고 평소보다 더 많이 피곤하니까 제 몸 하나 생각하느라 다른 분들을 돌아볼 여력이 없었어요. 이래서 나이로는 성인이지만 아직 어리다고 말하는 건가봐요.   항상 예쁜 목소리로 다른 분들 예쁘다고 칭찬해주시는 하연 지기님, 무거운 사진기를 목에 걸고 다니면서도 웃으면서 사진 찍어주시는 진영 지기님, 본인이 무섭게 생기셔서 다른 분들이 무서워 한다고 하시던 그치만 마음만은 따뜻하시던 재원 지기님, 눈이 정말 예쁘신 유정 지기님, 묵묵히 뒤에서 일해주시던 이설 지기님, 여행하는 동안 눈을 행복하게 해주신 충주의 장동건 백실장님... 그리고 이 모든 여행을 리더로서 이끌어주신 고도원님, 정말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는 게 하연 지기님 전화번호 밖에 없어서 이렇게밖에 말씀드리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여행하는 동안 많은 분들과 만나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또래 언니 오빠들하고도 만나 재밌게 놀았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오니까 알 것 같아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던 고도원님의 말씀이요. 이 아침편지 여행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특별한 시스템이 이렇게 많은 걸 느끼게 해준 것 같아요.   여행하던 동안에는 왜 이렇게 번거로운 일들을 해야 할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그게 사람들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던 것 같아요. 진짜 이렇게 여행 오는 게 거의 처음이라서 처음에 소극적으로 활동했던 게 너무너무 아쉬워요. 여행하는 동안 약간의 아쉬운 일들도 있었지만 그런 일들이 오히려 이 여행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고도원님께서 저희 아버지께 뭐라고 말씀드릴 거냐고 여쭤보셨는데   저는 아버지를 꼭 이 여행에 보내드리고 싶어요. 낯을 가리는 성격이지만 이런 특별한 여행에 와서 사람들과 친해지고 정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여러 다른 분야에 있는 언니 오빠들과도 만나고, 어른 분들도 만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제가 너무 어려서... 여행이 처음이라서... 멍청하게 여행을 100프로 즐기지 못했지만, 이 경험을 통해 다음 여행 때는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기회만 있다면 아침편지의 다른 여행에도 가보고 싶어요. 사실 전 또래보다 어른분들과 함께 있는 것이 불편했었는데 이 여행을 와서 같은 나이대의 또래들과 어울리는 것의 즐거움에 대해서도 깨달았어요. 당시엔 느끼지 못했지만 이 여행은 정말 큰 경험으로서 제게 남아있을 거예요. 고도원님이 말씀하신 터닝 포인트, 이 여행을 그 점으로 생각하고 더 많이 경험하고 여행하고 싶어요. 사실 마음 나누기 시간에 좋은 말들 보단 질책하는 말들이 더 많아서 지기님들도 기분 상하셨을 것 같은데 그 당시에 몰랐던 것들을 한국에 와서 깨닫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되돌릴 수 있으면 다시 되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을 만큼 후회도 크지만, 그래도 함께했던 16박 17일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요.   좋은 인연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좋은 여행 프로그램 만들어주신 고도원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고요. 마음 나누기 시간에 손 들고 말했으면 더 좋았을 내용이지만... 그땐 몰랐고... 직접 말씀 드릴 용기도 없는 겁쟁이라서 이렇게 글로 전합니다.  앞으로 지기님들을 뵐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by 김수정
    • 느낌 한마디
    • 2016.07.05
  • 그 날 그 詩

    2016 겨울 아오모리 창밖엔 눈도 비도 아닌서늘한 빗방울이 후로후시 해안선 깊숙한 목울대를 축축히 적시고 있었다 파도가 깊어지는 바다를 가만히 바라보던 그녀가"사랑도 바다도 너무 차갑거나  너무 뜨거운 건 싫어요." 마른 목소리로 말했다 전화를 걸고 돌아온 그녀는"남편은 밥하고 아들은 학원 다녀오고서울은 잘 돌아가고 있어요"또 말했다 그럴지도 모른다그녀가 없어도 내일은 올 것이고해는 뜰 것이고 별도 달도 질 것이며봄과 여름은 가을과 겨울 속으로자맥질 하듯 한 치의 어김도 없이순서를 지키고 가고 오리라 돌아 온 길을 쓰다듬는 그녀의 바다가어둠 속에서 출렁이고 있다 돌아가지 않으리같은 걸음 같은 발자욱으로는 돌아가지 않으리다시는 슬픔으로 가슴에 나무를 심지 않으리애써 억지 웃음도 웃지 않으리온전한 내 안의 나를 사랑하리 더이상 곱디고운 날개에무거운 짐들도 얹지 않으리그리고 사랑에 빠지리누구보다 늙지도 않고 죽음조차도 비켜갈사랑에 빠지리           2016. 2.13. 밤 아오모리 후로후시 온천 216호에서           밤새 잠들지 못하는 바다 곁에서 경아님과 춘자님과 잠들다 

    • by 고창영
    • 느낌 한마디 1
    • 2016.02.16
  • 나를 용서하며 페르돈 고개를 넘다

     눈을 뜨니 아직 새벽3시 그리고 4시 반 이후부터는 정신도 말똥말똥. 도착해서 시차적응이 아직도 되지 않는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새벽에 일찍 눈이 떠져 아침을 너무 일찍 시작한신다고 하니 사람의 몸에는 인쳬시계가 내장되어 있어 기존에 입력된대로  움직이다 나중에는 시행착오를 거쳐 현지에 적응하는 것을 보면 사람의 몸은 매우 신기하다. 아마 며칠 이런 현상이 반복되다가 '여기는 한국이 아니야, 7시간 느린 스페인이야'라는 우리 몸 생체시계에게 민원이 들어가면 생체시계가 수정되어지는 듯 하다.  걷기 첫날이기도 하고 잠도 오지 않아 일찍 일어나 모든 것을 준비하고 기다리다   오늘 걸어갈 길의 지명과 어떤 곳인지 살펴본다.  한국시간으로 오후1시. 카톡메시지가 뜬다. 늘 평상시에는 먼저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이 아닌데 이른 아침부터 집사람이 카톡을 보내는 것은 새로운 경험! 이래서 집을 떠나거나 떨어져 있어봐야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주말에 있었던 일을 나누고 카톡으로 대화하다 보니 이런 재미도 새롭다. 늘 옆에서 대화를 주고 받는 사람이 옆에 없고 아침시간이나 카톡으로 대화를 한다는 것도 꽤 괜찮은듯하다. 식당에 내려가니 호텔측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아침부터 많은 인원이 한번에 식사를 한다는 생각은 못해서인지 음식준비가 잘 준비되지 않았다. 음식이 빨리 준비되지 않아도 그리 불평하지 않고 커피를 드시면서 기다리는 성숙한 여행객의 본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 다만 원두커피 메이커가 익숙하지 못하여 커피를 추출하지 못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준비되지 못함을 기다리시면서도 즐거운 아침 식사가 계속되었다. 출발하기 전 전부 모여서 오늘의 아침편지를 고도원님이 낭독하신다.   "사람이 다니라고 만든 길은 몸만 옮겨놓지  않는다. 몸 가는대로 마음이 간다. 몸과 마음이 함께 가면그 길은 길이 아니라 도(道) 이다.  정말로 오늘은 아름다운 길을 여는 첫날이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원불교 교무님에게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고 하셨는지 물어보시고 날씨가 좋다고 하시는 고도원님 당신도 하늘에 계신 분에게 기도 좀 하셨다고 하신다. 날씨 예측에 따라 입고 나온 순례길의 차림이 아웃도어 등산복 매장의 대부분을 옮겨다 놓은듯 가지 각색에 모든 브랜드가 다 있고 색상도 화려하다. 신발, 점퍼, 바지, 스틱, 모자 배낭이 똑같은 것을 찾아볼수 없도록 다양하며 부부끼리 오신 팀은 옷을 보더라도 우리는 커플입니다 라고 할정도로 깔맞춤이다. 하루를 같이할 Pace Maker는 서로 다른 색의 책갈피를 뽑아서 정하는데  매일 아침에 이런 이벤트를 준비하는 치밀함. 오는 내짝은 누가 될까하는 기대김과 숙소를 바꾸면서 룸 메이트를 바꾸는 이벤트 흥미롭다. 빨간색의 1번을 뽑아보니 그 짝은 성만호님이시다.  버스 맨 앞자리에 앉고 악수를 한번하고 걷을 장소로  버스로 우리를 데려다 주는데 1구간의 첫 출발지 시스로메노르에 가는 도로변에는 벌써부터 걷기시작한 순례자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였다. 저분들은 몇시에 식사를 하고 출발한 것인가? 우리 아침편지 여행객들의 마음과 나의 마음도 조금씩 설레이는 모드로 변경되었다. 첫 시작이라 이정표에서  사진을 찍고 페이스 메이거와 함께 사진도 찍으며 우리는 산티아고가는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나도 Pace MaKer인 정만호님과 출발이정표에서 같이 사진을 찍고 출발하는데 아무런 말씀없이 걷기 시작하는데 '잘합시다, '저는 아무개라 하고 최소한의 호구조사'라든가 아니면 '통성명'을 할 줄 알았는데 중간에 한 말씀도 히시지 않고 축지법을 쓰시는지 빠른 걸음으로 성큼성큼 앞서 나가신다. 처음부터 이 길을 여유있게 걸으려는 나의 계획은 무산되고 쫓아가는데 그 간격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또한  여행의 백기환실장님도 선발대 답게 앞서 나가시고 있는데 나는 생각할 틈도 없이 부지런히 쫓아가고 있다. 걸어도 페이스 메이커와 줄어들지 않는 간격.이 원인은 나의 잘못이 아니고 선천적인 신장의 차이를 주신 우리 부모님의 탓인가?  한 걸음에 대한 보폭의 차이에  있다. 170cm단신이 거의 180cm이상 되시는 분을 쫓아가려니 나는 1.5배로 빨리 걸어야 가능하였던 것이다. 어느덧 눈에 성만호님은 사라지고 나의 추격의지도 눈에 보여야 쫓아가는데 보이시지 않으니 마음을 편히 먹고 나의 속도대로 걷기 시작했다. 정말로 걷기에 참 좋은 날씨.  비도 오지 않고 구름이 가려져 덮지않은  날씨에 바람도 간간히... 정말로 걷기에 모든 것을 세팅해 놓은 것 같은 1코스 길!   Nice Day!   Perfect Day! 어떻게 이런 길이 있을까?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풍광이다.  끝없이 넓게 펼쳐진 들판, 그 위에 길이 있다. 우리가 걸어갈 아름다운 길이. 걸어가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하면서 혼자 걷는동안 어제 밤에 Download한 목사님의 설교를 듣기로 했다.   마태복음에 있는 말씀 11: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나의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오늘 듣기에 좋은 말씀이다. 순례길을 걷는 첫 날에 듣기에는 정말로 안성 맞춤. 순례자의 길을 걷는 순례객들도 자기마다의 짐을 지고 걸어가는데  왜?   무엇때문에?   걸을까 생각해본다. 나는 왜 걷고 있는걸까? 아마도 복잡하고 바쁜 마음을 쉬게하고 마음에  평안과 쉼을 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오늘 걷는 이길은 자기의 힘대로 속도대로 그리고 어깨에 멘 배낭의 무게를 온전히 자기가 지고가는 것이리라.   나도 나의 마음에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나아가서 그 앞에 나의 짐을 내려놓고 그리고 멍에를 매고 비워야 한다. 쉼을 얻기 위해서 정말로 많은것이 필요하다. 하나님께 올바르게 나아가서 멍에를 매고 배우리다. 그리고 마음에 주시는평안을 누리자.   넓게 펼쳐진  펑지를 걸은 1시간 30분후에는 오늘의 정점인 패르돈 봉(용서의 언덕)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였다. 역시 언덕, 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를때 힘이 들기 시작하고 어깨와 허리가 아파온다. 역시 운동부족이야, 평소에 좀 걷고 올걸 오기전에 약 2주동안 운동하고 추석이후에도 꾸준히 걷기를 했어야 하는데....  지금은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 그런데 나는 거기에서도 뒤에 오는 분들에게  추월당하지 않으려고 하는 나를 보면서 다시 한번 놀랐다. 왜 나는 뒤처지지 않으려고 이렇게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일까? 이렇게 걸으려고. 경쟁을 하려고 이 자리에 온것이 아닌데 나는 어느새 나의 마음을 압박하고 있었다. 그래 오늘 나를 용서하자. 지금까지의 직장생활은 계속 나를 경쟁에서 밀어넣고 거기에서 뒤처지지 않고 앞장서려는 마음이 앞선것은 아닐까? 이것이 나는 경쟁의 압박에 밀어 넣은 나를 용서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나를 너무 압박하는 경쟁에서 이탈하고 지유룝게 니의 Pace대로 걸어가도록 하자.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용서!  "한창훈. 그동안 고생했다.   이제는 너만의 마음의 소리에. 리듬에 맞추어 천천히 걸도록 하자. 다른 사람의  박자가 아닌 내 안에 들려오는 소리에 충실하자 그리고 미안해. 수고했어 용서한다"   땀을 흘리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사이에 페르돈 봉을 오르니 넓게 펄쳐진 풍광이 들어오고 저 멀리 산등성이에는 하얀 바람개비처럼 보이는 풍력발전기가 전봇대처럼 늘어서 있다. 해발 790m의 정상에는 중세 순례자들을 형상화한 철로 만들어진 구조물들이 보여서 현재의 순례자들을 맞이하며 앞으로 걸어갈 방향을 보여주고 있어 반가웠고 스페인와서 이렇게 멀리 볼 수 있어 좋았다. 페르돈 언덕에 서니 지난 온 길과 걸어갈 길이 다 보인다. 이렇게 넓은 지역이 한 눈에 들어오니 이처럼 광경이 없다. 뒤에는  우리 순례자들이 앞으로는 우리의 목적지가 보이고 무엇보다도 내 짝인 성만호님이 보여서 반가웠다. 둘이서 인증샷을 찍듯이 둘이서 한 컷. 물 한 모금을 마시는데 백실장님과 윤실장님. 고도원님도 같이 휴식. 백실장님에게 들은 오늘 최종 목적지인 푸엔타 라 레이나가 아주 조그만 하게 보인다.  갈 길이 멀다. 잠시 커피를 한잔 마시고 다시금길을 나서는데  아까와는 전혀 다른 내리막길. 올라가는 길보다 더욱 조심해야 하는 길. 작은 자갈도 조심하고 있는데 내 짝은 또 보이지 않는다. 내리막을 30여분 내려오니 작은 마을인 우데르가에 도착하여 알베르게에서 아침지기들이 준비한 도시락을 꺼냈다. 소풍나온것처럼 고도원님과 윤나라실장님이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하고 후속으로 다른 분들이 도착한다 성만호님과 함께한 점심식사. 그동안 묵언수행을 잠시 접고 말문이 트여 대화를 하기 시작하니 나보다도 더 말씀도 잘하시고 나중에 알고보니 상대방에게 몇시간 동안이라도 강의를 하실  Talk의 고수. 나와 신앙도 같고 청년들을 지도하시는 교사이기도 하셨고  건강위기를 겪으신 후 건강을 뒤돌아보고 건강을 되찾으신 말씀을 하셨다. 나와 일치하는 면도 있는 것같고 통하는 생각이 있어서 그냥 좋다. 남은 기간동안 많은 대화를 할것 같은 기분. 단지 오늘이 걷는 첫날이라 묵언수행을 하고 싶으셨다는 말씀을 남기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최종목적지로 가는 길은 정말로 나혼자 가는 길. 다른 순례자들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들판을 걸어간다 아직도 두어개의 작은 마을을 거쳐 성당앞 다리에 모이라는 것만 알고 길바닥에, 또는 담벼락에 그려진 노란색화살표만 보고 걷는다. 걸어가는 들판의 나무에 열려있는''겨울살이"가 열려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이 겨울살이인지 모르는데  한 분이 설명을 해주신다.항암효과가 있어 차를 끓여 먹는 식물이며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들고 이렇게 들판에 매달러 있게 두질 않는다고 한다. 전부 다 따기 때문에. 설명을 듣고 보고도 깨닫기 못하는 나의 무지. 역시 사람은 들어야한다 알아야 한다. 왜! 그만큼 보이니까? 좀 걸은 후에 도착한 오바노스마을. 내 짝이신 분이 마을의 성당을 보시고 있는 모습이 건축가 또는 예술가의 포스로 성당을 음미하고 계셨다. 나중에 알았지만 성당의 건축 양식에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건축가가 아니신 치과의사 선생님이신 것을 알고 부업으로 제2 인생으로 건축가를 꿈꾸고 계시는 듯. 성당을 구경에 심취하는 사이에 성만호님을 추월하고 있었다. 토끼가 쉬고 있을때 추월하는 거북이처럼...   오늘 최종목적지인 푸엔타 라 레이나에 도착하니 로마양식으로  지은 사전 설명회때 인상깊게 보았던 아름다운 다리, 마을의 한 중간을 흐르는 강을  순례자들을 위해 로마건축 양식으로 여왕의 명령에 따라 지은 아치형태의 돌다리가  있었다.  설명회에서 본 사진과 동일한 사진을 찍으려면 어떻게 하나 생각해보니 멀지 않은 곳에  현대식으로 지어진 다리에서 찍으니 아치 형태의 다리가 물에 비치어 쌍둥이를 이룬다. 지은지가 몇백년이 지은 다리를 아직도 후세들과 관광객들이 걸어 다닐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가?  이렇게 멋있어서 사진에 담아가고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다리가 우리 나라에도 있었으면 하는 욕심이 든다. 다리 위에는 멀리서도 잘 보이는 노란색 점퍼를 입으신 백실장님이 계셨고  저기가 오늘의 걷기 골인 지점!  그것도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이 되는 기쁨. 이것이 나의 걸음을 제촉한 나의 페이스 메이커 덕분이 아닌가. 군생활 이후 이렇게 많이 걸어본 것이 얼마만인가?   도착해서 다리위에 앉자마자 조금씩 지나가는 빗방울이 내린다. 잠시 운동화를 벗고 쉬면서 시원한 한모금의 물과 커피 한잔도 마시면서 한 두분씩 도착하는 아침여행객들의 표정도 오늘 다 걸었구나 하는 환한 표정은 말을 안해도 알수 있듯이 밝은 표정. 마지막 후미로 들어오는 분들의 속도를 감안하면 주어진  2시간의 자유 시간.  동네를 이곳 저곳 둘러보고 작은 동네 슈퍼에 들어가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어본다. 아이스크림 포장이 은박지로만 되어 있고 상표나 브랜드 인쇄가 없는 단순한 포장. 그러나 하루를 걷고 먹는 아이스크림의 맛은 일품이다. 주변에 알베르게가 있어서인지 슈퍼에는 얼린 해산물을 여러가지 팔고 있었다. 우리 말고 진짜 순례자들이 하루를 마친 후에 간단히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휴일의 한적한 스페인의 시골 마을을  이곳 저곳을 어슬렁 다녀본다. 성당에서 들어가서 오는 하루에  대한 감사기도도 들이고 시간이 남아 마을 초입으로 가서 도착하는 아침여행객들을 맞이하여 5분만 더 가시면 된다고 말하면서 아직 도착하지 못한 우리 조원들을 기다리면서 듣는 음악은 너무나도 좋다. 조송희작가님이 사진 한장을 찍어주신다고 포즈를 취해보라는데 잘 되지 않는다. 사진에 잘 찍혀야 하는 욕심을 내는 것도 아닌데, 사진을 많이 찍혀보지 않은 것 같다고 하시면서 자연스러운 포즈를 가르쳐 주신다. 궁금하다 어떻게 찍혔는지? 아직도 내 몸이 릴렉스되지 않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이드 고대현사장님과 아침지기들과 함께 오는 우리 6조 이영숙님과  최영미님이 다리에 도착하여 우리의 걷기 첫날을 마무리 하였다.     마지막 도착자들이  모이고 이제 다시 숙소로  향하는 길. 정말로  다들 열심히 걷고 완주한 기쁨에 버스안은 화기에애.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도착해서 하루의 피로를 씻고 즐거운 저녁식사시간 우리 테이블에서 고도원님과  함께 식사. 벌써 3일중 2번째인데 여행끝날때까지 고도원님과 몇번이나 식사를 같이 하려고 이렇게 앉게 되나? 우리 조원들과 식사를 하기 위해 원탁을 미리 선점해서 앉았는데 조원들이 모여서 식사하기가 쉽지 않네 저녁에는 '몸풀기, 마음풀기'라는 순서가 기다리는데 준비물이 편한 복장과 스카프와 타올이라?   무엇을 할지 매우 궁금했는데 그 결과는 대박이었다.  우리들이 몸소 느꼈다. 그 날 밤의 마음 상태와 다음 날 우리 몸 상태를 알고서.  아침지기들이 이런 결과까지 알고 순서를 준비했다면....  엄청나게 잘 디자인한 여행이리라.  이 정도 일줄은 ........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백기한 실장님의 오늘 뭉친 근육을 곳곳히 풀어주기 위해 따라오는 요가는 우리들의 입에서 '아고고' 소리를 내는데 충분했지만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근육들을 하나 하나씩 풀어주는 것이 땀이 나면서 시원한 느낌이너무 좋았다.   곧이어 이어진 윤나라 실장님의 사감 댄사 강습, 아니 레슨이라는 것이 맞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영상을 봤지만 이 사감댄스를 내가 직접 할 줄은 몰랐는데 모르는 사람을 다가가서 마음을 모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하며 안아주는 것이 너무 좋아 충분히 우리의 마음을 풀어졌다. 처음에는 다들 어색했으나 몇번의 연습이 서로 이성간의 허그도 매우 자연스럽고 서로를 축복하는 마음이 서로에게 전해져 너무 좋았다. 한번의 아침지기들의 시범과 여행 참석자들의 신나고 흥이 나는 춤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조금씩 녹여 결국에는 녹아 내리게 하는 힘이 있었다. 이렇게 우리의 굳은 몸과 마음은 서로 풀어지게 하는 가보다.  그래서 '몸풀기, 마음풀기'라고 이름을 지었나보다. "용서" "마음과 몸풀기" 그리고  "1 구간의 걷기" 정말로 행복한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by 한창훈
    • 느낌 한마디
    • 2015.11.10
  • 깨어 있는 마음으로 걷자!

     모든 것이 힘에 겨워 아무 것도 하고 싶은 상태.  그러한 분위기가 계속되다 보니 나의 몸과 생각이 나도 모르게 최소한의 필요한 것만 작동하고 있었다. 다른 부분은 별개가 아닌데, 움직이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본인도 모르게 온 몸과 마음에 널리 퍼져 있었다.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 익숙해지다 보면 그것에 적응하고 거기에 편안히 안주하려는 생각이 들고 이 생각이 우리 몸의 각 기관 세포하나 하나에 전달되어 전체적으로 유지모드, 즉 필요한 것만 생각하고 최소한의 활동만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우리의 반복된 행동이 이제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꺼꾸로 영향을 미치고 활동 범위를 좁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로보트처럼 반응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 몸과 마음의 관계라고 생각된다.   이제는 우리의 잠자고 있는 몸과 마음을 깨우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자! 산티아고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온 스페인 이 땅에서 나는 깨어나야 한다. 세상속에서 살면서 각자의 삶의 힘들때도 있고, 바쁜 흐름속에서 자신의 마음이 상처를 받아 그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그 다음에 오는 어려움으로 인해 힘들어하다 못해 기진맥진해서 지쳐 쓸어진 우리속에서 잠자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깨어보자. 힘들고 지쳐 모든 것에 반응할 힘조차 없는 잠들어 있는 아니면 비몽사몽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마음을 깨어보자 잠은 누구든지 자게 되면 6-7시간이면 물론이고 계속 자고 싶을 것이다. 아마도 누구든지 이러한 경험은 한 번씩은 해보았으리라. 잠에게 깨어나려면 의식이 살아나거나 외부에서 흔들어서 깨울 필요가 있다. 나의 마음도 자던 잠에서 깨어나기 위해 외부에서 주는 자극을 받고자 수천km떨어진 스페인 산티아고로 왔다.   깨어나는 것은 눈을 뜨는 것이다 잠을 자는 것은 외부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깨어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의 눈을 떠야한다. 아침에 우리들의 아이들을 깨울때 아이들은 일어난다고 하지만 여전히 눈을 감고 이불속에서 일어날거라고 말만한다. 잠을 깨려면 눈을 뜨고 빛이 들어와야 한다. 그래야 뇌가 정보를 받아들이고 입력상태로 진입을 한다. 이곳에 오기전 우리 마음의 눈이 감겨 있거나 일부러 뜨지 않고 감은 상태로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눈을 뜨고 산티아고 순례길이 주는 것을 마음의 눈과 영혼의 눈으로 새롭게 바라보자. 우리의 시야에 펼쳐질 그 속삭임을 열린눈으로 쳐다보자.   깨어나는 것은 여는 것이다.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외부 요인들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는 열린 문이나 창문을 닫는다 또는 조그만 틈새가 있는지, 구멍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막는다. 이렇게 되면 자신만의 공간을 들지는 몰라도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늘 익숙한 것만 보고 느끼기에 발전이나 변화가 없이 일상적인 것이 반복의 연속이다. 이제 닫혀있는 마음의 빗장을 열고  사방으로 닫혀있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자. 내 안에 갇힌 마음의 방에 혼자 고민하면서 탁해진 공기와 꿉꿉하고 눅눅한  분위기를 몰아내고 신선한 공기로 환기시키자. 낮은 언덕위를 부는 바람과 넓은 들판위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으로 그리고 대서양에서 모든 것을 날릴 듯한 세찬 바람으로 우리 마음속에 있는 탁하고 오래된 공기를 바꾸도록 하자.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새로운 공기가 밀려들어 그동안의 오래된 고민과 걱정을 몰아내는 치유의 바람을 맞아들이자.   깨어나는 것은 소통하는 것이다. 다른이들과 같이 사는 세상에서 나는 다른이들과 내 것을 가지고  얼마나 나누며 살고 있는지 디시 돌아보자. 일방적인 대화나 지시와 회의 등으로 하루 일정이 짜여진 일정속에서 숨을 못 쉬고 있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손해보지 않으려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새로운 이들과 만나기를 꺼려하다보니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마음을 털어놓는 대화도 정해진 몇명의 친구. 손가락으로 꼽을수 있는 친구만 두고 살고 있는 스스로 담을 쌓고 있다 이번 여행은 서로가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가는 여행. 출신, 학력, 직급. 나이 모든 것을 초월해서 나와는 다른 사람을 만나서 소통해보자. 20대가 60대와  사업하는 사람과 직장인이, 남자와 여자가, 학생과 선생님과 교수님이,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이 오직 한가지 산티아고 순례길을 통하여 소통해 ㅇ봅시다.   깨어나는 것은 비우는 것이다. 가끔  나는 내가 가지고 다니는 손지갑과 책두어권을 넣는 가방을 열어보고 놀랴곤 한다. 손지갑은 두장의 신용카드와 대여섯장의 명함정도과 지폐 서너장이어야 하는데 배불뚝이가 된 손지갑에는 다른이들의 명함과 그동안 사용된 카드영수증과 메모지로 가든 차 있고 손가방은 책 이외에 처음 보는듯한 필기구와 잡다한 메모지 그리고 한 두번 보려고 넣어둔 소책자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쓰레기(?)가 나오곤 한다. 아내의 정기적인 검열없이는 아마도 그냥 계속 가지고 다닐텐데 깔끔한 아내덕에 정기적 청소를 강제로 한다.  현재 내 마음도 가정, 회사, 친구, 가족, 교회,등의 잡다한 것으로 가득 차 있어 아마도 더 집어넣으려면 쑤셔 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내 마음 스스로가 더 잘  알아서  마음의 경고등에 'FULL'라는 신호가 켜진지 오래되었다. 이번에 가을 맞이 산티아고 마음대청소를 하자. 얼마만큼 비울지는 몰라도 당장 쓸데없는 것은 싹 비우고 마음 한편으로 제쳐두었던 소중한 것은 잘 펴서 개어서 보관하도록 하자   마음의 눈을 뜨고, 닫힌 문을 열고, 비우고  정리해서 마음의 여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후에 다른 순례자들과 순수한 마음으로 소통하자. 이런 준비된 마음으로 힘차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 마음의 밭에 꽃이 피기 시작할 것이고 닫혀서 열리지 않을 것 같던 문들이 활짝 활짝 열리것을 기대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by 한창훈
    • 느낌 한마디
    • 2015.11.09
  • 화장실이 스페인어로 뭔지 아쎄요? - 팜플로나

     스페인에 도착하여 시차적응이 아직은 다 되지 않아서인지 몸은 피곤한데 호텔 현관 밖에서 모인 아침편지 낭독시간.   아침 8시인데도 해가 뜨지않아 밖은 컴컴하였다. 그래도 얼굴들은 여행의 기쁨으로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백기환실장님의 하루 일정과 공지사항을 듣고 이어진 고도원님의 해외 원정 아침편지  나눔의 시간. 다들 들뜨고 인터넷으로 듣는 목소리나 아침편지로 배달되어 읽는 활자가 주는 느낌과는 무언가는 다른 것이 있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   아마도 그것은 유명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직접 보고 듣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오늘은 걷기여행의 Start시점과 근접한 인구 20만의 도시인 팜플로나로 버스로  약 340km정도를  이동을 할 예정이다. 버스 2대로 이동하는데 현지 가이드분들이 1명씩 차에 동승하여 스페인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과 여행자들의 질문사항에 답해주셔서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고속도로 주변에 넓고도 끝없이 펼쳐진 들판은  우리나라와 사뭇 달랐다. 여기에 무얼 심을까? 어떻게 심을까?    사람이 이 넓은 들판을 다 어느 세월에..... 가이드말에 의하면 스페인은 유럽의 올리브와 토마토의 80%정도를 다 공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스페인 사람들은 수돗물을 그냥 마신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70년대에는 대부분 수돗물을 마셨는데. . . .   주로 관광객들은 생수를 사 먹는데 보통 1병에 1유로라 한다.   4시간에 걸쳐 북동부에 위치한 팜플로나에 도착해서 먹게되는 스페인의 현지식. 한국의 페밀리 레스토랑과 비슷한데 음식을 입구서부터 택하는 방식으로 가이드가 설명할때 에피타이저 1가지. 후식 1가지. 음료 1가지. Main dish.1가지. 앞에선 백기환실장님을 따라 메뉴를 선택하다보니 에피타이저에서만 2가지를 고르고 Main dish는 선택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역시 줄을 잘서야한다. 가이드분이 알려주셨는데도 처음이라.... 처음으로 입에 넣은 음식은 우리의 혀를 깜짝 놀라게 할만큼 짠맛.그러나 알고보니 처음에 side menu로 담은 빵이 우리나라로 보면 밥이었던 것이다. 반찬만 먹는데 음식이 당연히 짤 수밖에 없는것인데 계속 반찬만 먹으면서 음식이 짠데 이걸 먹으러 주었나? 스페인 사람들은 이것을 어떻게 먹지? 하는 생각을 하니 웃음밖에 나질 않는다. 우리 테이블에 있는 분들만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역시 처음 먹는 짠맛에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으시는것 같다.  보통 우리들은 식사를 할 때 음식만 먹는데 오늘 점심은 잘 모르는 여행객들이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주파수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분들끼리 모여 여러가지 많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다. 역시 식사 그냥 맛만 보고 허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담소를 나누면서 먹는것이 바로 제격이다. 내가 사는곳에서 몇천킬로가 떨어져 있는 스페인의 한 도시.    이 곳에서 한가히 일요일 점심을 먹을수 있다는  그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고 정말로 내가 여행을 와 있구나 하는 기분 좋은 현실. 점심식사후 우리는 순례자들이 본 여권 다음으로 소중히 보관하는 산티아고 순례자 여권!   순례자길의 여권에 각자의 이름이 적혀있고 그것도 스페인 사람이 필기쳬로  쓴 여권. 돈으로는 3유로되는 여권.!   Camino De SANTIAGO!   사전 설명회때 윤나라실장님이 보여준 샘플을 생각하먼서 그리고 마지막 도장 찍을곳 한 곳만 빼고 전부 다 찍으려는 순례자들의 공통된 생각. 초등학교입학하여 학교에서  시험을 잘보거나 착한일을 하면 선생님이 나누어 주신 상표를 100개까지 다 모으려는 어린 꼬마들의 표정이었다. 점심 후에 우리가 관광을 시작한 곳은 팜플로나의 시내에 한 중심. 시청광장에 모인 우리는 고풍스럽고 옛모습들이 남아있는 건물과 거리를 둘러보게 되었다.이야기책에 나올정도의 아기자기한 도시의 경관이 많은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시청이 레고블럭으로 지은것 같은 외형의 건물. 박물관이나 아니면 전시용으로만 생각했던 건물이 아직도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 외관에는 스페인국기를 포함해서 여러 개가 걸려있고 시청앞에는 여러개의 골목으로 방사형으로 퍼져있어 그 당시 무슨 일이 있으면 이 작은 광장으로 모였을 것이고 중요한 사항을 전달했으리라. 몇백년전의 팜플로나의 시민들의 모여서 축제하며 흥에 겨운 노래소리와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20만이 되는 도시의 시청으로 옛 건물을  아직도 관공서로 사용하는 스페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우리나라 시청들은 무조건 현대식으로 크고 화려하게 짓는 반면에 스페인은 현대와 옛것을 잘 어울리게 조화롭게 지어서 잘 활용하는 지혜가 부러울 뿐이고 우리도 옛것을 어떻게 보존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야 하리라  이 나라 사람들은 옛것을 최대한 많이 유지하여 후세에게 물려주고 최대한 보존하여 관광자원으로 이용하는 지혜와 그 속에서 선조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환경이 부럽다. 어느골목은 지나가더라도 비슷한 외형을 지니고 있으며 집집마다 밖으로 내놓은 베란다의 예쁜꽃들 (나중에 알았지만 제라륨이라고 한다. 오래 꽃이 피고 해충을 막아준다고 한다) 이들의 마음에도 저렇게 이쁜꽃과 같은 마음들을 키우고 우리 여행들도 한송이씩 마음에 담아 나중에 추억의  꽃으로 피어났으리라고 생각된다.   이 도시에는 도시의 수호성인'성 페르민'을 기리는 산 페르민 축제가 열리는 곳이고 특히 시청 앞의 길은 축제의 중요한 행사인 거리를 행진하는 '리아우 리아우축제'와 거리의 행진과 축제의 백미인  '엔시에로' 와 '투우경기'가 열리는데 우리가 산책한 시청앞 도로와 거리가 산토 도밍고 사육장에서 풀어놓은 야생소들이 거리를 질주하머 거리의 투우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소들이 다니는 길에는 도로에 방책을 세우기 위해 나무를 박을 수 있게 사용하는 것도 아직도 남아있고 만져볼수 있다. 왠만한 중형 자가용이 다닐 정도의 폭 밖에 다니지  않을 길에서 사육되지 않은 소 6마리와 사육소 10마리를 풀어 놓고 투우장까지 몰아가는 800여미터 거리와 3분만에 끝나는 엔시에로의 축제의 길을  걷고 있으니 올해 7월에 있었던 성난 소들의 달리는 소리와 그 소를 피해 달리는 스페인의 열정을 느낄듯했다. 우리는 간간히 내리는 비를 맡고 거닐고 있었다. 우산을 쓸 정도의 비가 아니지만 그 비를 맞는 것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일요일의 북적이는 한국의 일요일 오후거리와는 달이 너무나도 조용한, 그리고 한적한 오히려 사람들이 우리 아침편지객들을 위해 도시를 비워준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거리는 한산했고 다니는 현지인들도 별로 없었다. 오늘이 일요일이고 내일이 스페인의 공휴일이라 도시를 관광객들에게 마음껏 보고 즐기라고.....   순례자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알베르게로 향하였다. 시내의 중심에 있어 예전의 수도원건물로 사용되던 것이라 하던데 외형은 어느 호텔못지 않은 알베르게. 순례자의 여권에 첫번째 도장을 받은 곳은  "Jesus Y MARIE"의 알베르게. 많은 순례자들의 지친 몸을 쉬기위해 오는 그곳을 둘러보니 침대에 한명씩. 그리고 치친 순례자들의 휴식하는 모습.  화장실은 남녀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어색할 정도의 화장실. 공용화장실이라 남자 소변기가 없다는 것이 특이할 점이고 그다지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는 순례자들의 에티켓. 거기에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젊은이도 있었고 꽤 많은 걸었는지 피곤해 보이는 모습. 듣던대로 많은 사람들이 오는것 같다. 팜플로나 시내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니 오늘과 내일저녁의 묶을호텔. 마드리드호텔과 달리 객실의 내부나 규모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수있다. 사우나와 수영장이 있다는 공지에 다들 기대에 들떠  호털에  속에 수염복만 입고 겉에는 가운을 입고 사우나실로 향했는데 한국시설들의 너무 잘되어 있어서인지 작은 규모도 사우나가 뜨겁지 않아도 그냥 기분을 내기에 적당한 규모 많은분돌이 기대를 하고 저녁먹기전 1시간을 활용하기 내려왔는데 다들 몸에 물만 적시고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호텔에서 준비한 저녁은 직원들이 직접 서빙하는 풀코스로 여행자들은 자리에 앉아 이야기만 주고 받으면서 기쁨을 나눌수 있고 한두명씩 친해지는 이 기분은 정말로 여행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혼자 순례자의 길을 걷는 여행객들과는 비교할수 없는 럭셔리한 여행! 저녁을 먹고 커다란 홀에서 동그랗게 2열로 둘러앉아 아침지기를 포함한 83명이 모여앉아 자신들의 여행의 목적과 참가동기를 말하연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4명이 참가한 가족. 자매가 온 팀. 부부들이 온팀, 은퇴를 하시고 오신분도 꽤 많았고 나처럼 회사에서 20년. 30년. 근무를 기념하기 위해 또한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또는 부인이 보내주어 온분들도 계셨다. 어떤분들은 이전에도 아침 여행에 많이 참석하셨던 좋은 경험을 지속하고자 전국각지. 해외에서  그리고 20대부터 70대까지 넓은 연령층,  다양한 직업과 개성을 가지신 분들이  이제는 83명이 내일부터 걷는 첫날 19Km.여정 걷는 길은  같지만 걷는 사람마다 다가오는 의미와 느낌은 각기 다르리라 내일부터는 멋진 산티아고의 순례자가 되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by 한창훈
    • 느낌 한마디
    • 2015.11.08
  • 유쾌한 주파수를 보내자

     웬만하면 웃자, 웬만하면 참자   "우리는 고유의 파동 주파수를 내고 있습니다. "   우리는 각 개인마다 고유의 주파수와 진동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파수란 일정한 시간(1초) 내에 반복되는 몇개의 주기나 파동이 몇번 반복되었는가를 나타내는 말로 다른 말로 진동수라고도 합니다. 보통 물리적 단위로는 Frequency라고 하거나 헤르츠(Hz)라고 표시합니다, 우리가 듣는 라디오 주파수는 귀로 듣는 소리는 전부 주파수라는 단위를 사용합니다.   우리는 주파수의 홍수속에서 아니 주파수의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파수는 살아 있는 생명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생물체도 고유의 주파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행의 첫날에 "유쾌한 주파수를 보내자"라는 고도원님의 화두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서로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미워하며 또는 무관심하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어가고 살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특정 사람이 그냥 좋고 좋은 감정에 끌리기도하고 친해주기를 본인이 원하는 경우도 있고 반면에 일부 사람은 주는 것도 없이 괜히 싫기도 하고 마주치거나 말을 하기도 싫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남 녀가 만나 교제하기도 하고 죽이 잘 맞는 친구그룹이 생기기도 히는데 이것은 주파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주파수가 같거나 비슷하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서 끌리고 공감하는 것이고 아니면 주파수가 비슷하더라도 완전히 반사이클씩 차이가 나면 서로에게 교감이 없거나 아예 반응이 없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주파수대가 전혀 다른 대역대에 있으면 서로가 교감도 않되고 신경도 쓰이지 않는 남이고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이처럼 우리는 주파수를 통해 다른이와 교류하고 소통하고 때로는 단절하기도 합니다.   주파수의 힘은 대단합니다. 주파수가 정확히 일치하면 공명이라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공명이 일어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진폭이 2배, 3배가 늘어납니다. 뉴스나 책에서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현수교 다리의 고유 진동수와  바람, 태풍의 진동수, 주파수가 일치하면 그 튼튼한 현수교 다리가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부서져 내립니다. 모든 물체는 자신만의 고유진동수(주파수)를 가지고 있습니다.그리고 자신의 진동수와 똑같은 진동수를  지닌 주파수가 와서 부딪히면 그 물체는 같은 진동수(주파수)로 진동을 시작합니다. 같은  주파수가가 계속해서 물체에 부딪히면 그 진동은 점점 크게 일어나는데 이것을 물리학에서는 '맥놀이현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 주파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피할수는 없고 반드시 일어나는데 서로의 가지고 있는 긍정이나 유쾌한, 행복하고 감사하는 에너지를 증대, 증폭시키기위해서는 하나의 방법이 있다. 앞서  말한것처럼 주파수에는 사인과 코사인의 주기를 띠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상쇄시키는 쪽이 아닌 증대,배가 시키기 위해서 해야 할일은 주기가 90도 진폭으로 앞서가나 뒤서게 하여 주기가 일치시키면 됩니다.   이때 우리가 기지고 있는 주파수의 진동을 조절할수 있는것은 "웬만하면 참자. 웬만하연 웃자"라는 방법이 있다. 참자, 웃자라는 건이 우리의 진동수 반응을 다른 사람주파수와 마이너스적으로 진동하지 않기 위해 한발자국 앞서가는것(웃자)이고 한발자국 뒤서는 것(참자)이다. 이렇게 되면 상쇄되는 현상은 없어지고 증폭되는 행복한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다른이의 주파수가 내게 맞지 않으면 웬만하면 한템포(반 발자국) 늦추어주고(참고), 다른이의 주파수가 너무 늦으면 웬만하면 한템포(웃자) 앞서가면 그들과 공명을 이루는 조건이 형성되어 같이 웃울수 있고 같이 생각을 모을수 있다. 우리나라 절에 있는 커다란 범종이나 스페인 성당에 매달려 있는 종의 소리를 들어봤을 것이다. 스페인의 성당에서 시간대별로 울려퍼지는 종소리도 전자음이 아닌 실제 종소리라고 하면 더 좋았을텐데.....그 종들은 한 겹의 쇠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겹의 메탈과 다른 소재로 겹겹히 이루어져 그 종소리가 은믄하고 저음으로  오랜 울림을 남기는 것은 바로 겹겹히 싸인 메탈들의 주파수가 공명을 이루어져 그 소리가 깊음이 있고 오래 가는 것입니다. 그 작은 공명을 돌이서. 셋이서, 점점 크게 만들어 그 공명이 더욱 커져 아침여행 순례자들에게 큰치유와 행복의 주파수가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주파수를 보내는 발신기와 다른 사람의 주파수를 받아들이는 수신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발신기와 수신기의 성능은 어떠합니까? 아름다운 음악이 FM 주파수로 널리 퍼지더라도 그 주파수에 맞추는 수신기가 없으면 그 아름다운 선율은 보이지도 않고 들을수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수신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봅시다, 오직 95.9MHz 또는 95.1MHz만 들을수 있는 수신기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러면 KBS와 MBC음악만 들을수 있습니다. 107.7MHz의 SBS음악은 수신할수 없습니다. 이렇게 넓은 주파수를 받아들이는 수신기를 가지시려면 다른이의 마음을 살피고 이해하고 책도 읽고 하는 여러가지 활동으로 가능합니다 여기에 용서와 화해라는 기름을 치면 더욱 더 넓은 주파수를 가진 수신기가 되어 다른 이들과 아름다운 공명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 보다 더 적극적인 것은 내가 가진 발신기의 성능을 더 높이는 것에 있다. 전파가 세게 보낼수 있는 방송은 전국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유쾌한 주파수를 멀리 보낼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의 주파수가 반경 5M내에서만 아니면 자기 가정이나 주변 친구 몇명에게 밖에 보낼수 밖에 없으면 참 재미 없을 것이다. 우리가 내재하고 있는 행복한. 유쾌한 주파수를 더 멀리 보내도록 이번 여행에서 우리의 발신기를 점검해보고 고장난곳은 없는지 점검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가운데 다른 이의 아름다운 주파수를 내가 가진 수신기로 받아 다시 전달할 수 있는 중계기 역활도 할수 있다. 참 재미있는 그림이다!  다른 이의 유쾌한 주파수를 내가 받아들여 나의 주파수와 공명을 일으키고 그 효과을 더욱 크게하고 다른 이에게도 그 아름다운 영향력을 전달할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마음에도 안테나가 있어서 수많은 주파수에서도 좋은 느낌을 골라냅니다. 마음에 드는 음악은 수없이 들어도 경치 좋은 풍경에서 며칠을 지내더라도 질리지 않은 것처럼 우리의 마음이 스페인 산티아고 길이 선사하는 환경속에서 유쾌한 주파수를 발산하고 수신하고 중계하는 궈중한 시간과 추억을 만들기를 원합니다. 우리 자신이 만들어 내는 유쾌한 주파수에 따라 끌어 당기는 것이 변화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과 의지에 따라 변하는 주파수에 따라 유쾌한건, 행복한 것,  재미있는 것을 받아들이는 반면에 자신의 주파수가 유쾌하지 않으면 기분나쁜것, 불만, 불행등을 수신하고 끌어 들이기 때문에 삶이 불행해집니다.   여행을 시작하는 날! 오늘부터 우리 자신이 만들어내는 주파수를 행복하고, 기쁘고, 유쾌하고. 아름다운 주파수를 발산하여 서로의 주파수를 증폭시키는 발신기와 다른이의 유쾌한 주파수를 받아들이는 수신기로써 그리고 그것을 남들에게 잔달하는 중계기가 되어 봅시다. 이제 아름다운 여행이 시작됩니다. 웬만하면 웃고 웬만하면 참고 유쾌한 주파수를 보냅시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by 한창훈
    • 느낌 한마디
    • 2015.11.06
  • 스페인에 닻을 내리다! 첫 하루가 31시간

     드디어 산티아고로 출발하는 날! 여행 전 날까지 여행가서 쓸 물품을 사러 다니고 밤늦게까지 짐을 싸느라 잠자리에 늦게 들어서 인지 출발 당일날 늘 일어나는 5시정도에 눈을 떴다가 잠시 묵상(?)한다고 눈을 감고 있는다는  것이 나도 모르게 약 2시간이 흐른 것이다. 눈을 뜨는데 눈을 뜨면서도 뭔가 잘못 됐다는 느낌! 아뿔사 6시 50분이다.   8시나 8시 30분 둘중에 공항버스를 타야 수원에서 인천공항까지 갈수 있다고 어제부터 예상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이런 낭패다. 10시까기 공항에 가야하는데.......  침대에서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며 일어나자마자 아내를 깨우고 욕실로 가서 면도와 세면과 샤워를 하는둥 마는둥 모든 것을 초스피로 해결하고 어제 밤에 못 다 싼 짐을 챙기고 서둘러 공항으로 향했다. 평상시라면 벌써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고 있을 시간이었는데 여행을 간다고 벌써부터 긴장의 끈을 늦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벌써 여행이라고 내 마음은 어제 잠들때부터 한 템포 늦게 가도록 지시를 해 놓은것 같다. 아침에 작은애와 집사람에게 잘 갔다오겠다고 근사하게 감동있게 작별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런 부랴부랴 8시 버스를 타려고 캐리어에 어제 산 배낭을 메고 공항버스에 간신히 몸을 실었다. 버스는 예상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 약 40분의 시간을 남을줄 알았으면 집사람과 작은애 한테 여행 잘 갔다 오겠다고 인사나 잘하고 오는 건데 하는 후회가 남는다.   모이기로 한 장소 3층 카운터에는 벌써 고도원님과 아침지기들이 노란 점퍼를 입고 서 계시는 모습이 보인다. 일주일전 사전 모임때 노란색이 참 멋있다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공항패션으로도 훌륭한 선택이었다. 다른 여행객들과는 다른 것은  비행기를 몰고 산으로 갈건지 전부 등산점퍼와 등산화를 신고 있었다. 그건 고도원님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른 여행자들의 공항패션도 각자 패션감각을 회사한 옷으로 발산하고 있었다. 여행을 자주하신 고수분들의 옷차림은 신발만  벗으면 어디서나 잘 수있는 복장. 12시간 이상의 비행을 내다보신듯 사전모임때 뵌 조원들도 계셨지만 아직은 서로가 얼굴을 잘 몰라 여행 일행끼리 앉아 있는 모습. 잠시 후에 백기환실장님으로 부터 각 조 여권과 명단을 받고 각자의 짐을 부치고 탑승시간까지의  자유시간   간만에 오는 인천공항, 변한건 없지만 공항에 올때면 난 항상 마음이 들뜬다. 떠날수 있다는 공간, 그리고 돌아오는 공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나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과 섞여 있다는 생각이 더욱 기분을 들뜨게 한다. 웬지 공항은 우리 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고 그 속에 내가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흥분되는 경험이다. 실제로는 삶이 공항 그 자체가 아닌가 한다. 공항에는 떠나는 사람, 새로 오는 사람, 잠시 스쳐가는 사람이 있듯이 늘 내 주변에는 떠나는 사람과 새로 도착하여 만나는 사람이 있고 잠시 나를 거쳐가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여러가지 상황이 있는데 공항에 나와서야 여행의 기분을 느끼고 흥분을 느끼는 것은 내가 삶을 여행으로 느끼지 못하고 산지 무척 오래되었고 그걸 망각하고 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한다.천상병시인의 '귀천'이라는 시 중에서 우리네 삶을  '소풍'을 표현한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나의 삶이 소풍이자 여행  자체인 것을  충분히 느끼도록 하자.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출국심사를 받고 이제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여행마지막 이틀전에 집사람 생일이라 같이 있어주지도 못한다는 생각에 무엇을 살까 생각하며 돌아다녀보지만 뾰족히 눈에 들어오는 것도 없다. 역시 올해도 현금을 내밀어야 하나? 여행이 끝날때는 무언가는 사가지고 와야 하는 왕부담감, 이제 그것도 여행 끝으로 미루어 놓자.   이제 지정된 비행기 좌석에 자리를 잡고 장장 12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 비행에 대비했다. 읽을 책과 이어폰과 핸드폰 그리고 필기도구.  12시간동안 할일을 예상했는데 생각한 대로 될런지는 나도 모르겠다. 옆좌석에는 조용한 여자 한분, 그리고 오른쪽에도 조용한 남자 두분, 서로 통섬명도 없이 비행기 중앙통로 네좌석에  앉은 네사람  같은 아침여행 일행인지 획인도  안하고 쿨하게(?) 나중에 누구신지 말하겠지만 정말로 10시간 이상을 서로 인사도 없이 한마디 말도 나누지 않고 그냥 갔다. 아무런  말 없이 나란히  12시간 가는것 자체가 매우 힘든 일인데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대단한 분들이라 생각되어진다. 순례길을  걸으면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침묵비행을 하는 걸까? 혹시 순례길을 걷는동안 묵언수행를 암시하는 걸까?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될까? 혹시 같은 멤버로 귀국 비행기좌석이 배정이 되어 이 상황을 재연하는 걸까? 비행을 시작한지 10시간이 넘는 이시간 한국시간으로는 벌써 밤 10시 30분은 넘어서고 있고 스페인시간으로는 오후 3시30분.  두번의 기내식을 먹고 간식과 음료수를 먹은 이시간 정말로 긴시간을 보내고 있다.간만의 토요일밤. 평상시 밤이라면 가장 편하게 집에서 나의 모든 연결을 off상태로 해놓고 쉬고 있을 보낼시간인데... 하지만 지금부터 2주간은 휴대폰도 e-mail도, 그동안 관계된 사람도... 아! 자유다   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10시간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있다.화장실을 한번 갔다오면서기지개를 편것이 전부. 아직도 2200km을 더 가야하는 상황. 10시간 이상은 화장실도 안가고 영화 3편은 계속 내리보고 있다. 여기가 어디쯤인가 확인해보니 지금은 프랑스 상공은 나르고 있다. 야 지구 한번 크다. 시차 적응하려고 잠을 안자고 있으니 엄청 힘들고 할 것도 없다. 이렇게 주절주절 쓰는 걸 보면 그러고보니 오늘은 우리에게는 31시간이 주어졌다. 한국 24시간, 스페인 어드밴티지 7시간 하루가 24시간도 힘든데 7시간이 더해진 31시간을 살고있으니 얼마나 피곤했겠는가? 성경에 나와있는 이스라엘 장군인 여호수아가 아모리족속과 싸울때 태양을 멈추게 해달라고 기도해서 그 날 하루도 길어진것을 알고 있는데 오늘은 내가 기도하지 않았는데 7시간의 더 주어졌으니 내 기도빨인가? 아니면 순례여행에 참가한 다른분들의 神心인가?   밖은 여전히 밝은 대낮인데 비행기안은 잠을 청할수 있도록 어두컴컴하다. 역시 10시간이상의 비행은 누구든지 지치케 하는것 같다.다들의 표정에 매우 힘들어요, 지쳐있다고 적혀있다. 원래의 계획이라면 가는 비행기에서는 책은 읽고 있어야 하는데 한페이지도 읽지 못하고 있다. 옆에 계신분들이 주무시고 있는데 조명을 켠다는것이 마음에 걸려서....하지만 조금 있으면 발을 디딜 스페인!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기대했던 여행!  그것도 혼자만 가는 여행! 나는 과연 이번여행에서 무엇을 배우고 생각하고 고민할까? 그리고 어떻게 변해서 돌아올까? 어쩌면 나의 생각. 나의 신앙, 생활 그리고 나의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다시보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스페인에서의 첫날밤을 묶을 호텔을 기대해보며 2시간의 비행을 견디고 있다. 장장 12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스페인 마드리드. 우리가 타고온 대한항공 비행기에우리 아침편지 여행팀 말고도 한국사람이 이렇게 많은줄은 전혀 생각하지 뭇했다. 정말로 많은. 아니 대부분 한국사람이 스페인에 오는것 같았다. 오히려 스페인 입국 비행기가 아닌 한국 입국 비행기로 착각할 정도이다. 입국심사도 EU(유럽 연합)만 따로하는데 줄을 선 곳은 EU국가가 아닌 우리와 같은 한국인 또는 등양인이고 그들이 대부분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그런데 입국심사는 거의 형식적으로 얼굴을 확인하기도 하고 간단히 입국 스탬프만 찍어주는 정도로 진행이 된다. 30분여를 기다려 짐을 찾고 공항에 나와서야 조별로 인원파악을 하면서 우리 6조 13명의 얼굴은 잠시나마 볼수 있었다. 여행자들은 스페인에 도착했다는 감흥보다는 12시간이 넘도록 좌석에  맞추어진  몸을 누일 호텔이 얼만큼 떨어져 있는 것이 관심이 크고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다. 마드리드 바라하스공항은 꽤 클줄알았는대 생각보다 적은 공항. 제주공항과 비슷하게 느껴졌고 우리는 공항이름이 뭔지, 공항을 둘러볼 틈도 없이 곧바로 호텔로 향하였다. 그러나 알고보니 우리가 도착한 바라하스공항은 스페인에서 제일 크고 세계에서 10번째 크기로 최근에 건축된 4터미날은 죽기전에 봐야할 건축물이라고 선정되어 많은 기사와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한것이 아쉽다. 역시 사람은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더니 사전에 알았으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텐데.....   버스에 오를 때부터 비가 내리가 시작했다. 먼 길오느라 수고했고 그 피로를 씻어주기라도 하듯이 빗방울은 우리의 몸과 짐을 조금씩 닦아주고 있었다. 반가운 비다. 도착을 환영해주는 것처럼 느낌이 오고 순례길동안 피해갈 수 없는 비라 생각하며 우리는    그 비로 마음에 적시고 있었다. 간단한 인원점검을 끝내고 기다리던 버스 2대에 올라타고 10~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공항근처의  바라하스호텔에 도착했다. 버스안에서도 필요한 것만 전달하시고 방 key까지 나누어주시고 내일의 일정도 간단히 정리하시는 꼼꼼함과  노련미! 그 시간절약으로 여행자들에게 많은 자유시간을 주시려는 세심한 배려. 역시 여행은 시뮬레이션이되고 디자인이 되어야 여행의 풍미가 더해진다. 많은 경험으로 아침여행 팀의 노하우로 다져진 반복된 일상이었으리라.   여행객이 하루 묵어갈 바라하스호텔은 예상보다 넓고 깨끗한 환경이다. 방도 넓고. 모든것이 가지런하고. 일본이나 중국호텔처럼 좁거나  작지 않아서 다행이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꽤 피곤할 줄 알았는데 막상 짐을 풀고 피곤한 몸을 누이고 잠을 청하려는데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사람은 24시간으로 살게 되어 있나보다, 31시간이 주어진 여행 첫날이 길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 순례치유 여행이 그리 만만치 않음을 알려주는 신호였다.   앞으로 펼처질 14일이 매우 기대된다. 산티아고로 가는 여정이, 그 길을  나에게 어떤 말을 걸어올까? 나는 길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들을수 있을까? 그리고 나에게 육신의 눈과 마음에 눈에 어떤 풍광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산티아고 길을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하나님은 그 길에서 동행하며 어떤 말씀을 주실까?   엠마오로 가는 두제자와 함께 하신 것처럼 우리 아침여행 순례자들에게도 함께하시기를 기도 드린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by 한창훈
    • 느낌 한마디
    • 2015.11.04
  • "나를 용서하는 것"(산티아고 순례길)

     '용서'란 나를 내려 놓는 것이다.철저히 욕심으로 가득한 나를 비우는 것이다. 완전히 비워 정말 깨끗한 것으로 채우는 것이다. 참다운 나를 만드는 것이다.항상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환하게 웃는 것이다.남을 위해 웃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웃는다.나를 화나게 만들어도 그냥 웃어 보는 것이다. 웃다 보면 그 화가 싱그워진다.싸움도 같이 화내야 이루어진다.한 쪽이 웃으면 시시해 진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강요하지 말자.강요는 이끄는 것이다. 내가 책임지는 것이다.즉 나보다 앞서지 말라는 것과 같다.그럴 권리는 절대 없다. 누구든 창조하기 위해 태어났다.그 창조의 씨앗을 빼앗는 것은 인간의 도를 넘어서는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지식을 쌓는다는 것은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즐거워서 해야 한다.  즐기다 보면 놀이가 되고 자꾸만 더 하고 싶어진다. 공부도 놀이다. 여행도 놀이고 순례길도 놀이다. 일도 놀이로 한다면 정말 즐거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말 욕심을 버려야 한다. 동물들은 배가 부르면 사냥을 하지 않는다. 태초의 인간도 그랬다.불을 발견하고 부터 저장하기 시작했고 더 많은 먹이감을 추구했다.이것이 아직까지도 이어져서 충분하면서도 더 많이 가질려고 아직까지도 싸우고 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넘쳐나서 버리는 이도 있는 반면 빼앗긴 자들은 40% 나 굶고 있다. 만사를 놀이로 생각한다면 절대 축적하지 않으리라.   지금까지 정말 바보로 살았다. 오로지 남들보다 앞서지 위해 살았다. 내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끝까지 버텼다. 자신이 잡히는 줄도 모르고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원숭이와 똑같았다. 나와 의견이 틀리면 무조건 설득시킬려고 했다. 상대방이 내가 불쌍해서 물러나는 것을 나는 이겼다는 착각속에 승리릐 미소를 지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엉뚱한 행동을 하면 화를 내며 몰아 부쳤다. 그런 나를 얼마나 한심한 눈으로 쳐다 보는건지, 상대방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진정으로 나는 철저한 바보였다. 비겁자였다.   이런 나를 이제는 또 다른 내가, 다시 태어난 애가 용서하고 싶다. 정말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싶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냐고 위로도 해주고 싶다. 특히 나로 인해 상처받은, 파괴된 영혼들에게 엎드려 사죄하고 석고대죄 하련다. 조금이나마 용서받기 위해 이 세상 다할 때 까지, 아니 억겁의 세월동안 나와 관계된 모든 분들께 웃음과 햄복을 드리리라.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면서 더 좋은 길을 가도록 가는 길마다 멋진 꽃을 놓아 드리리라.   님이여! 진정으로 감사드림니다. 감히 저의 바람이 산티아고 '피스테라'까지 몰아쳐 그대에게 에너지가 되었다면 그대의 바람은 나의 영혼을 건드렸습니다. 그동안 갖쳐 있었던 원초적인 순수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다. 정말 바보갗이 살았던 저를 악의 웅덩이에서 건져 주었습니다. 조금만 돌아보면 참 올바른 깅이 있는데, 지금까지 엉키고 엉킨 수풀 넝쿨에 갇혀 있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그대'로 인해 다시 태어났습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행복인가를 어렴풋이 깨달아 가는 중입니다. 이 기운을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그대가 항상 지켜봐 주신다면 이 모래탑이 서서히 견고해 질 것입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암흑 속에 있던 나를 구출해 준 당신은 영원한 나의 구원자입니다. 멘토입니다. 이 마음을, 느낌을, 생각을 계속해서 잡아 주시기를 학수고대 합니다. 당신을 통해 다시 태어난 나를 이끌어 주소서. 그리하녀 진정한 healer 가 되는 것을 지켜봐 주시기 바람니다. "사랑합니다."   ~~~~ ~~~~~ 그냥 그렇게 걸었다. 천년의 세월 속에 나를 온저히 맡겼다. 나로 인헤 상처 받은 이를 위해 걸었다. 나로 인해 행복을 느낄 분을 위해 걸었다. 그리고 새로 태어날 나를 위해 걸었다.   

    • by 김희균
    • 느낌 한마디
    • 2015.11.02
  • 마음의 배낭을 준비하자

    여행자 선정 이후 여행비용을 입금하고 난 후 나의 몸과 마음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산티아고로 출발 하기전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하는 생각으로 며칠간을 고민하고 먼저 생각나는 대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관련된 책을 사서 모으기 시작했고 틈나는대로 인터넷을 통한 자료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내가 걸어야 할 길이 어떠한지를, 말로만 듣던 산티아고가 어떤 길이고, 걷는데 얼마나  걸리며, 어떤 사람들이 걸었고, 걷고 있는 지를  걸어야 할길이 프랑스 장셍으로 부터 산티아고까지 장장 800km라고 하는데 아침 편지 여행에서는 얼마나 걸을 건지 잘 알수도 없는 상황에서 걷는 것이라고는 군대에서 소대원을 인솔해서 걸은게 그것도 벌써 24년전인데.....   회사일과 평소 활동량이 적어 불어난 몸무게로 걷기 여행에서 다른 동행자들의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일부러 퇴근하면서 헬쓰클럽에 가서 매일 러닝머신에서 1시간 동안 경사를 10도로 유지하고 걷기로 시작했다. 작심 삼일이라고 했나, 10일 정도를 하고 나니 벌써 추석 연휴가 오고 추석 연휴동안 쉬면서 먹은 음식으로 인해 그나마 그동안 운동한 보람도 없이 날은 계속 흘러갔다.   이제는 여름의 모습은 사라지기 시작하고 가을의 첫 모습을 우리에게 다가오는 10월 의 첫째주 토요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깊은 산속옹달샘으로 나는 달려가고 있었다. 세상 살면서 세명의 여인의 목소리(어머니, 아내, 그리고 네비게이션의 여인)만  잘 들으면 된다고  하는  우수개 소리가  있는데..... 처음으로  가는 길을 늘 같은 톤으로 말하는 여인의 음성 안내대로 도착한 곳은 충주 아담한 곳에 자리 작은 깊은 산속 옹달샘   그곳에 도착하면서 부터 나의 가슴은 설레이기 시작했다. 옹달샘은  어떤 모습일까?  옹달샘방문부터 여행의 시작인 것이다. 명상복을 갈아입고 아늑하고 조용한 곳에서 '잠시 멈춤'을 하고 가기에 딱 좋은 곳이란 느낌이었다. 주말인데도 여러분들이 명상복을 입고 여러 모습으로 사진을 찍거나 편안한 모습으로 담소늘 나누는 모습이 한없이 좋게만 느껴졌다. 어떤 아름다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 걷기 좋은 산티아고 길을 누구와 걸을 것인가? 백기환실장님의 여행일정 소개와 고도원님의 질의 응답으로 여행 오리엔테이션은 끝나고 아침지기님들이 나눈 각조의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각 조마다 1층과 2층에서 처음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통성명을 하고 각조의 조장을 뽑고 이 여행에 어떻게 참석했는지를 이야기하고 일주일 후의 다시 만남을 기대하며 잠깐의 만남을 뒤로 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하였다. 산티아고 순례 치유 여행을 준비하면서 각자 많은 준비를 했으리라. 배포해준 가이드북에 따라 필수 준비물과 있으면 좋을 것들을 하나씩 체크하면서 없는 것은 구입하고 일주일 밖에 남지 않는 여행을 준비했으리라 초등학교때 소풍가는 마음으로... 보름전에 산 트레킹화를 매일 신고 회사에 출근하면서 발에 익숙해지라고 신고 다니면서 여행 전날밤까지도 가지고 가야할 여행 가방에 초등학생이 숙제하듯히 하나 하나씩 체크하며 지워나가고  가방에 짐을 넣기  시작했다. 자기 전에 혹시 빠드린 것이 무엇이 있는지? 가고 오는 동안에 읽을 책은 몇권을 가지고 갈까?   걸을 때 들을 음악은 무엇을 핸드폰에 담아가지고 갈까? 도착할 때까지는 무슨 옷을 입고가야 장시간의 비행을 편하게 지낼수 있을까?  하지만 그 많은 여행 준비 가방에 무엇을 담기 보다도 먼저 담아야 할 것을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내가 여행을 갈때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하는 것 산티아고 길이 15년 가을에 우리를 부른 이유. 이 길을 걸어야 하는 우리의 마음이 무엇보다도 먼저 준비되어 있어야 했다. 산티아고가 우리를 초대한 이유를 알고 내 마음은 준비가 되어 있었는지 많은 생각를 했다. 이 길을 나는 왜 걸으려고 하는 것일까?  남들처럼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쇼핑을 하는 다른여행을 마다하고 걷는 것이 주 목적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선택한 이유는?   초심으로 돌아가자 이 길이 부른 순수한 초대와 그 초대를 아무런 계산없이 받아들인 그 처음의 마음상태로 바로 이것이 가장 여행가기전에 내가 챙겼어야 하는 필수, 0순위 준비물이었다       20년의 직장생활을 통해 나를 돌아보려는 마음     21년간의 두 아들을 낳고 같이 살아온 결혼 생활     그리고 100세 시대의 남은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갸 하는 것인가?   무엇보다도 이렇게 살아온 것이 맞는지 다시 한번 영원히 변하지 않는 원점을 기준으로 다시 맞추고 싶었다. 캄캄한 바다 위에서 작은 배들이 길을 잃었을 때  밤하늘의 북극성을 자기의 위치와 방향을 찾는 것처럼 우리의 시계를 표준시에 맞추는 것처럼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 부모님의 신앙에 이어받은 내가 찾은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있는지 다시 한번 하나님과의 관계를 그리고 엔지니어로서 살아온 직장 생활이 앞으로 어떤 의미를 내게 줄 것이인가를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의 아버지로써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맞는지를 생각하기로 한 것이 나의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고 짐을 꾸리는 데 가장 먼저 챙겨 넣어야 할 여행의 필수품이었던 것이다.   이번 여행중에 각 숙소에서 매번 짐을 풀었다가 다시 싸고 하면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이나 언제 저것을 가방에 넣고 왔는지도 모를 많은 것들이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아마도 가방을 직접 챙기지 않은 남성분들은 더 하겠지만..... 우리는 여행을 하기전에 많은 생각으로 짐이 하나씩 늘어나다보면 보통 1개의 짐이 더 늘어나는 것은 예삿 일인것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여행하면서 가장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 될 여행의 필수품인 우리의 마음 왜  이 길을 걷기를 생각하고 신청했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고 여권보다도 더 소중하게 우리의 가슴속에 깊이 넣고 가자. 잊어버리지 않도록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동안 식사를 할때도, 동료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우리의 피로를 푸는 숙소에서도 항상 휴대할 수 있는 이 마음을 준비하도록 하자. 땀이 나고, 바람이 불고 때로는 언덕길을 오르고 내리막길을 걷기 위해 등산화나 고어텍스 재킷과 비옷도 필요하리라. 또한 여러 잡다한 것을 담고 갈 배낭과 등산 스틱도 필요하리라.   그 무엇보다도 보름간의 순례길 치유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에게는 세상살이에 지치고 상처난 마음과 아픈 기억, 자신의 내면에 있는 남들에게 말하기 싫고 힘든 모든 것을 마음의 배낭에 하나씩 담아보자.   보이지도 않고 크기도 알수 없지만 어떤 것도 담을수 있는 용량과 크기나 무게 제한이 없는 마음의 배낭을 준비하여 등에 메지말고 가슴에 메고 여행을 떠나자.   내가 걸어가야 할 산티아고까지 가는 순례길동안 수시로 꺼내보고 한편으로는 여행의 마지막에 필요가 없어져 순례길 어딘가에는 두고 올 나만의 생각을 담아보자. 걸어가며 가슴속에 얽힌 실타래를 하나 하나씩 풀어내어 잘 정리하여 배낭에 다시 담을 것은 담고, 쓸데없이 늘 가지고 다니던 것은 과감하게 버릴 용기를 내자. 마음의 배낭은 생각한 대로 잘 정리되어 있지도 않고 쉽게 잘 정리되지도 않는다. 이번 순례여행에서 해야 할  하나의 숙제이자 임무이다. 이제 나의 등에 메고갈 배낭도 준비되었고 가슴에 메고 갈 생각의  배낭도 잘 준비되었으니 멀리서 기다리면서 오라고 손짓하는 산티아고로 걸어 가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by 한창훈
    • 느낌 한마디
    • 2015.11.01
  • 길이 우리를 부르는 소리

     산티아고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이 우리의 귓가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들릴듯 말듯한 소리를 흘리면서 지나간다. 그러나 그 소리는 알듯 말듯 들리지 않는 소리없는 속삭임으로 속삭여주고 간다 그것도 가끔씩. 바람이 전해주는 말이 가끔씩 지나치고 있는데 귀담을 짬도 없이 우리는 각자의 일상에 휘둘리며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서  크게 숨을 쉬고자 하는 바램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7월이 되서야 그 바람이 전하는 소리를 우리는 확실히 들을수 있었다. 어떤이의 수첩의 희망목록에,   또는 일생에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의 최상단에 있는 소망 하나. 어떤이는 마음속에 담아두고 남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그것 하나. 어떤 사람에게는 자기와는 너무 멀리 있어 생각만 하고 있는 하나 우리가 살고있는 이곳과는 멀리 떨어진 스페인의 길 산티아고 순례길이 우리를 부르고 있었다. "어서 오라고, 그리고 같이 걸어보자고, 산티아고 길을"   산티아고 길이 우리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하며 부르는 그 소리, 지치고 힘든 삶을 잠시 접어두고 와서 걸어보라고, 걸어보면서 너의 삶을 뒤돌아보라고, 그리고 거기서 무언가를 얻어가라고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다정한 길이 부르는 초대의 속삭임을 우리는 확실히 듣게 되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서   7월27일 아침편지하단에 다들 한번씩은 들어본 산티아고 순례 치유여행을 가을이 접어드는 10월초에 간다는 소식을 우리는 접했고 그 시실에 우리 가슴 한편에 접어둔 소망에 불씨가 던져지고 월요일 아침부터 가슴이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그 따스함이 전해지는 가운데 마음 저편에는 많은 걱정이 다시 그 따스해지느 기운을 차단이라 하듯이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 갈 수 있을까? 아직 2달이 남았는데" " 가고는 싶은데 걸을수 있을까?" " 경비는 어떻게 마련하지? " " 이번 좋은 기회는 가야하나?" " 이전 처럼 좋은 기회는 잘 오지 않을것 같은데" " 2주간의 휴가를 어떻게 내지?" " 가족들과 같이 가야 하나?"   많은  생각을 오고 같지만 현재 업무로 봐서는 쉽지는 않을 것 같고 산티아고 길을 지금까지의 회사생활과 앞으로는 나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 혼자 걷고 싶은 생각이었다. 과연 아내의 허락을 얻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가운데 2-3일이 지나가고 있어서 퇴근 후에 아내에게 나에게 2주일간의 시간을 줄 수 있냐고 나 혼자 여행을 가서 생각하며 걷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최근 몇년동안 회사일로 여름휴가도 변변히 갔다오지 못했는데 특히 이번 여름휴가도 가지를 못했는데... 그러데 전혀 뜻밖의 대답. 쿨하게 갔다오라고 그리고 많이 생각하고 오라고, 할렐루야!   아내의 쿨한 허락을 받고 이제는 신청서를 어떻게 써야 하는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는데, 그리고 참가 목적과 자기 소개도 해야 하는데,  어떤 내용을 담아야 선발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루 이틀을 여행 동기, 내가 산티아고 길을 왜 걸어야 하는 가에 대해 틈틈히 생각하면서 하루 이틀이 흘러 벌써 금요일 금요일 아침부터 출근하면서 오늘은 업무를 빨리 마무리하고 지원서를 써서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 머리속에 1순위로 생각하면서 하루를 보냈는데 이게 웬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 따라 업무는 밀려들고 다들 불금이라고 하는 금요일애 업무를 일찍 마무리 하지 못하고 결국은 금요일 밤까지 연속되는회의로 벌써 밤 8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회의도 하는둥 마는 둥 머리속은 온통 여행 신청서만 가득차고 길어지는 미팅을 기다리지 못해 회의중에 문명의 기기 스마트 폰을 꺼내 들어 인적사항을 포함한 관련사항을 입력하고 미팅이 끝나자마자 퇴근도 하지 못하고 휴대폰의 조악한 입력도구를 이용하여 여행동기와 모든 것을 정신없이 입력하고 있었다. 무슨 내용을 입력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상황에서 아침지기들이 신청서를 보고 오직 나를 산티아고로 불러 달라는 진심을 듬뿍듬뿍 담아서 여행목적과 자기 소개를 정신없이 입력하고 거의 밤 10시 정도가 다 되어 '제출'버튼을 누른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화살이 활시위를 떠났다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수능 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의 심정으로 아무에게도 여행을 가기 위해 신청을 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오직 그것은 아내만이 알고 있었다. 왜 부정탈까봐... 하루 하루가 가면서 최종 여행자 70여명은 언제 발표할지 모르면서 무더운 여름. 휴가도 가지 않은 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날 오전 10시가 되기전 휴대폰으로 문자 1통, 모르는 번호인데 내요을 확인하니 산티아고 치유여행에 선정되었다는 초대장!!! '야 호'라는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마음. 회의를 하다가 갑자기 얼굴에 웃음기가 돌고 괜히 실없이 웃는다. 그렇게 흐믓한 마음으로 하루종일 웃으면서 보낸 하루의 기억이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제주 올레길를 기안하신 서명숙님의 책에서 산티아고의 길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고 그 후 고엘류의 책에서, 그 후 여려번 산티아고 길을 듣고 머리속과 가슴속에 스며든 산티아고는 조용히 자리를 잡고 싹을 틔우고 있었다 어느 여름 날부터 불어오는 더운 바람부터 내 귀에 속삭이는 소리, 그 소리가 분명히 들리지 않는 들릴듯 말듯한 속삭임이 계속 반복해서 들렸고 마침내 그 소리의 정체는 스페인 산티아고로 오라는 초대의 속삭임이였다.   어서와라!   산티아고로 걸어봐라!   그 오랜 된 길을 보아라! 그 길의 처음과 끝을 가봐라!  끝까지. 한번도 갈 생각이 없던 나라, 스페인 단지 산티아고의 길이 매우 길다는 것과 한번쯤은 걸어봐야지 하는 생각, 얼마나 좋은 길이길래 2천년 동안 많은 순례자들이 인생의 선배들이 걸었던 길인데 나에게도 40대 후반의 나이에 이런 기회가, 이런 행운이 갑자기 올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에게 이런 행운이 조용히 바람결에 속삭이듯이 스치더니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다 나의 삶속에서.... 문득 이런 노래가  들리는 듯 했다             길이 우리를 부르는 소리 , 그 음성 부드러워           간절히 오라고 부르는 소리 , 우리는 지체하랴             산티아고가 부르는 소리를 못 들은체 하려나           문 앞에 나와서 사면을 보며 우리를 기다리네                   세월이 살같이 빠르게 지나 삶이 힘들고 지치고                 세상의 근심이너와 내 앞에 둘리며 가리우네             나를 위하여 예비 해두신 걸어야 할 길이 있어           이 힘든 세상을 걷게될 때 잠시 산티아고로 오라 하네             오라 오라 방황치말고, 걱정하지 말고 오라           힘들고 지친 자들아 산티아고로 오라 그리고 묵묵히 걸으라   우리는 산티아고의 부드러운 속삭임과 부름에 이끌려 몸과 마음이 어느새 스페인의 산티아고로 향하고 있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by 한창훈
    • 느낌 한마디
    • 2015.10.31
  • 작은 돌맹이 하나

     순례길 떠나기전 바닷가에서 작은 돌맹이하나 주워 가방에넣어 함께 떠났지요   버리고픈 내마음 작은글씨에 담아 쭉뻗은 철십자가아래  몰래 놓고왔지요   까미노길 걷다 내발에 걷어차인 작은 돌맹이하나 주머니에 넣어왔지요   그돌멩이 지금은 내주머니 안에서 반들반들 윤이나고있지요   까미노길에서의 내모습 잊고싶지 않을때마다...   그길위에서의 느낌, 각오 되새기고 싶을때마다... 소중한 만남에 감사하고 싶을 때마다... 그리고 .. 느슨해진 마음 단도리 할때마다...   내주머니 돌은.. 반짝반짝 윤이나겠지요   언젠가 내 주머니돌을 잃어버릴 즈음.. 철십자가 아래에 놓고온 돌멩이에 새겨져있는 제마음도 희미하게 지워져 있길 소망합니다 

    • by 윤인선
    • 느낌 한마디
    • 2015.10.30
  • 2015여행은 지중해 .알프스. 프라하광장. 사감댄스....

     여행을 간다고 ? 20대의 젊은 그대들과 함께. 친구들 선배들.... 2006년 몽골의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리던 기분으로 어렵지 않게 함께 해보자고 신나게 출발은 했는데..  흘러간 세월이 얼마인데... 얼굴도 이름도 지역도 직업도 모르며 어울려 새로운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도 있다. 단체 생활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항상 배려하는 정신이 있어야 적응 할수있다... 70년대 동유럽에  공산주의 체제에서 민주화의 불을지핀 체코'프라하의 광장" 너무도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그런데 그 광장에서 사감댄스 를 할줄이야..... 유네스코 자연유산지 성을 방문도  축제일이라 대박 대박, 헝거리 정치인들의 국회의원수를 반으로 줄인  정치개혁  우리나라정치에는 꿈일까? 오스트리아 요들송의 알프스..아름다운자연환경 .....너무 너무 좋아 짱짱 짱이야. 비엔나 자연사박물관에는 다시한번 가고싶구나. 지중해서 맞이한 일출 정말 멋져,,,,,,,, 근엄한 수도원. 새벽명상의 시간  그때 비는 왜 오지 않았을까?기도빨이 쎄서 일까....... 그리스의 신들은 다 어디갔나우리단군의 후손들 앞에 감히 제우스신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서양의 신성 괴태 할아버지의 생가도 보았고, 살이1kg 불어서 몸짱이 되왔는데,며칠사이에 원상복구...ㅎ ㅎ ㅎ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by 조명수
    • 느낌 한마디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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